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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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MF 왜 산거야??" 아스널팬, 방출생 자카 보고 '한숨'…"유럽 패스마스터" 극찬 받아

기사입력 2023.11.14 08:20 / 기사수정 2023.11.14 09:2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카이 하베르츠의 전임자였던 미드필더가 팀을 떠나 맹활약하자 아스널 팬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커졌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그라니트 자카는 이번 시즌 유럽 상위 7개 리그의 어떤 선수보다 파이널 서드에서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자카는 2023/24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활약했던 독일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아스널 우승 경쟁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기에 팬들은 자카의 이별을 아쉬워했지만, 오랜 기간 팀에 헌신했던 그가 떠나는 것이기에 좋은 마음으로 작별했다. 

자카는 아스널 이적 초기 아쉬운 패스 선택과 수비에서의 지나친 과감성으로 비판을 받았었는데,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에는 중원에서 믿을 수 있는 자원으로 변모했다. 특히 2022/23 시즌 아르테타 감독은 자카를 전진 배치하며 그의 공격적인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를 살렸고, 자카는 리그에서만 7골 7도움으로 아스널 이적 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하기도 했다. 




자카의 활약은 레버쿠젠에서도 이어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신임을 받은 자카는 올 시즌 레버쿠젠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리그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적립하지 못했지만, 리그 11경기에서 92.6%의 패스 성공율을 기록했고, 롱패스 성공율 80%, 기회 창출 12회, 드리블 성공율 67%, 볼 경합 성공율 67%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버쿠젠도 자카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스쿼카는 "그는 패스마스터다. 알론소 감독은 그에게 열쇠를 줬다"라며 자카가 올 시즌 레버쿠젠 경기력의 핵심 키플레이어라고 꼽기도 했는데, 분석에 따르면 자카는 무려 129개 패스를 파이널 서드 안으로 성공시켰으며, 하프 라인위에서는 559개의 패스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모두 유럽 7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자카의 활약이 이어지자 아스널 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자카의 대체자로 팀에 합류한 카이 하베르츠의 활약이 미진하기 때문이다. 

하베르츠는 지난 6월 자카의 대체자로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에 합류했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 좀처럼 자카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 단 1골만을 기록하는 처참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한 골마저도 지난 10월 AFC 본머스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서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부터 나왔다. 일각에서는 하베르츠가 자카의 자리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기용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하베르츠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 팬들은 이번 자카의 활약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하베르츠는 이 기록을 봐야 한다", "우리는 그를 팔고 하베르츠를 샀다", "대체 왜 하베르츠를 산 것인가", "이런 선수를 왜 보낸 거지"라며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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