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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야, 월드컵 또 가자…MLS, '축신' 2026 월드컵 프로젝트 "모든 것 다하겠다"

기사입력 2023.11.02 05: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 '라스트 댄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그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메시를 보호해서 2026년 월드컵에 내보내려는 MLS의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5번의 월드컵 우승 도전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그간의 한을 풀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메시는 조국에게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프로 축구 리그인 MLS가 메시를 다음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RMC스포츠는 "소식에 따르면 MLS는 메시를 보호하고 그에게 미국이 공동 주최하는 2026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미국은 향후 3년 안에 월드컵을 개최하며, 지금까지 농구와 미식축구에 열광했던 나라가 축구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축구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메시를 통해 축구에 더욱 관심을 키우려는 야망이 강화됐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 에이전트 브루노 사틴은 MLS의 계획에 대해 "모든 것이 긍정적이다. 축구가 다른 스포츠와의 경쟁이 많지만, 축구가 현재 주목받고 있다. 메시는 축구의 경계를 뛰어넘었다"라며 메시 여파로 이러한 계획을 추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미 메시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이미 MLS에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RMC 스포츠는 "가득 찬 경기장, 치솟는 티켓 가격, 폭발적인 유니폼 판매, 관중석에 앉은 스타들, 훈련 세션에 자리한 기자들. MLS는 역사상 최고의 4개월을 보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영웅이 도착한 후 발생한 일이다. 메시의 존재는 MLS에 경제적인 이익을 안겨줬으며, 자신이 속한 프랜차이즈에 첫 번째 우승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메시의 존재감이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결국 MLS와 미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메시에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해 리그가 메시의 월드컵 출전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시는 지난 월드컵 이후 인터뷰에서는 다음 월드컵 출전은 고사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축구를 좋아한다. 몸 상태가 좋고 허락할 때까지 선수 경력을 이어갈 것이다.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다. 경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달려있다"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언급했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 은퇴에 대한 질문에 "챔피언으로서 경기를 계속 뛰고 싶다"라고 답해 약간의 미래를 열어두기도 했다. 다만 2026년이 되면 메시는 40세가 된다. 체계적인 몸 관리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메시는 최근 나이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와 부상 등 선수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MLS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메시는 지난 9월 A매치 당시 에콰도르전에서 무려 9년 만에 대표팀 공식전에서 교체 아웃되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44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교체 아웃을 극도로 꺼렸다. 팀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것을 원했으며, 루이스 엔리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등 일부 감독들과 교체 문제로 트러블을 겪기도 했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팀이 3-2로 앞선 상황 리카르도 알바레스와 교체됐는데, 해당 교체가 에콰도르전 직전까지 대표팀 공식전에서의 마지막 교체 아웃이었다.

경기 후 메시는 "조금 피곤했다. 경기 도중 교체되어 나가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 같다.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힘든 경기였고,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라며 자신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기에 교체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칼로니 감독도 "메시가 직접 요청했다. 그렇지 않았으며, 그는 끝까지 뛰었을 것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이번 교체가 메시의 요청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 복귀해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등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도중 교체됐고, 몇 경기를 결장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바 있다. 

결국 MLS의 엄청난 노력이 메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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