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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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방문 어필'에 말 아낀 강인권 감독 "오해 소지 만든 내 잘못" [PO2]

기사입력 2023.10.31 18:45 / 기사수정 2023.10.31 19:55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는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홈 창원에 가길 원한다. 이번 가을야구 6연승 도전, 통합우승을 했던 2020년부터 포스트시즌 9연승 도전이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KT를 9-5로 꺾으면서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인 78.1%를 쥐게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단판에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역시 SSG 랜더스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승리, 올 가을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2020년, 11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8연승이다.



이날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는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로 신민혁이 등판한다. 신민혁은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올해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선발로 5경기 등판해 24⅓이닝 평균자책점 3.70, 2승2패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먼저 전날 상대의 투수교체 어필에 대해 언급했다. 5회말 KT의 공격 상황, 선발 에릭 페디가 이민호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격한 항의를 했하자 이민호 구심이 페디 쪽으로 향했다. 이때 강인권 감독이 달려나와 이 구심을 말렸고, 페디 쪽으로도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김수경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페디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항의했다. 벤치에서 두 번 나왔으니 투수 교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강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한 게 아닌 심판진에게 온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강철 감독의 어필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룰을 몰랐을리는 없다. 드릴 말씀은 많은데, 일단은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만든 내가 제일 잘못했다. 그걸로 대신 말씀을 드리겠다.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준플레이오프 이후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타선이 잘 터졌다. 만족스러웠을 것 같은데.

▲경기가 계속 거듭될수록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타격 쪽에서도 물론이고, 투수들도 그렇고 지금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활약들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페디 투구 후 상태는 보고를 받았나.

▲현재 부상 부위에 대해서 이슈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단 어깨에 대한 피로도만 조금 높다고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 이제 훈련 과정을 조금 보면서 그 다음에 등판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페디가 너무 잘 던져 아프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던데.

▲그건 절대 아니다.

-피로도가 높다는 건 평소보다 더 쌓였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등판 간격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그 전 등판했을 때보다는  어깨 쪽에 피로도가 조금 더 높은 것처럼 보여진다.

-페디의 공은 어떻게 봤나.

▲1회, 2회는 평소보다 더 좋아보였다. 오히려 1회를 걱정했었는데 3회 지나 체력적인 부분이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4회와 5회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투구했다. 아무래도 불펜피칭을 했다고 해도 경기와는 또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보여지는데, 어제도 분명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형준의 볼 배합은.

▲김형준 선수의 볼 배합은 경기 전체적인 부분보다도 그 상황, 타자, 또 투수에 맞춰서 운영을 하는 게 보여진다. 대부분의 포수들이라면 1회부터 9회까지 전체적인 타자의 상황을 보면서 배합을 하고 운영을 하는데, 그런 상황, 타자과 투수에 맞게 운영하는 모습들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심판의 성향도 고려했다고 하던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의 성장도 느껴지나.

▲그만큼 많은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아직 출전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큰 경기를 경험하고 나서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들, 그때그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모습들에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서호철이 빨리 교체됐는데.

▲발목이 지금 100% 완전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 경기가 거듭되고 또 계속 좀 오래 서 있었다. 부종이 지금 조금 아직도 남아 있다. 그래서 어제는 조금 그 불편함이 있다고 호소를 해서 조금 일찍 조치해 주게 됐다.

-신민혁이 KT전에 강했는데.

▲전에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금 컨디션도 나쁘지는 않다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금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리고 또 저번 경기에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또 오늘도 또 좋은 투구 내용을 좀 하리라고 보고 있다.

-5경기 연속 홈런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타선이 이렇게 고루고루 다 돌아가면서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하리라는 그런 예상은 못했다. 선수들이 그만큼 지금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도 있는 것 같고, 열정도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집중력이 조금 높아지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박건우의 상태는.

▲컨디션이 현재도 100%는 아니다. 몸살 감기 증상도 지금 조금 있는데 그래도 큰 경기이기 때문에 본인이 감수하고 이렇게 계속 지금 경기를 출전하고 있다.

-이재학은 정상 대기가 가능한가.

▲어제는 훈련 과정에서 조금 불편함이 남아 있어서 투구를 못 했고, 오늘은 아마 볼펜 대기를 할 텐데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부상 부위에 대해서 상태를 한번 체크를 해보고 등판을 결정하도록 하겠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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