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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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날리, 도박으로 10개월 출전 정지인데…소속팀 감독 "공문 안 왔어, 내일 출전!"

기사입력 2023.10.28 06:3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도박 파문에 휩싸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탈리아 출신 새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29일(한국시간) 열릴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서 그가 출전할 수 있다는 에디 하우 감독의 발언이 공개됐다.

뉴캐슬은 29일 오전 1시30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등장한 하우 감독은 "토날리가 울브스와의 경기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한 기자는 해당 소식에 대해 "당황스러운 소식"이라고 밝힌 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이미 이탈리아 내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토날리의 징계 방안에 대해 공표했다"며 "혹시 FIGC와 뉴캐슬 간에 소통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가한 구단 관계자는 "FIGC가 구단으로 정식 공문을 발송하진 않았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 더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의견이 분분해지자 하우 감독은 "당장이 아니더라도 토날리가 경기를 못뛰는 때가 올 것이다"라며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토날리는 현재 아주 밝다. 훈련도 잘 받고 있고 결과도 양호"하다고 전하며 "주말내내 FIGC로부터 확인을 받지 못한다면 토날리는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지난 9월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포함해 공식 경기 8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0-1로 패하며 순항에 차질을 빚었다.

3일도 채 되지 않아 리그 경쟁에 다시 돌입하는 뉴캐슬은 울브스를 만나 꽤나 치열한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 또한 "게리 오닐 울브스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전하며 "(강팀) 맨체스터 시티도 잡아내며 반등의 불씨를 되살렸다"는 말로 적장에 호평을 보냈다.




이어 "울브스는 역습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고 밝혔다. 울브스의 황희찬 또한 이번 시즌 팀에서 5골을 집어넣으며 울브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황희찬, 쿠냐, 네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뉴캐슬의 수비를 함락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전망된다.

하우는 "울브스 원정은 언제나 쉽지 않다"며 "상대의 전력을 제대로 측정해 맞서야한다.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울브스는 현재 12위, 뉴캐슬은 6위로 울브스가 비교적 약체로 보이지만 뉴캐슬의 득점포 알렉산더 이사크가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는 등 원정팀에 악재가 생겼다. 울버햄프턴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제압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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