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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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에 완패' 조성환 감독 "위기라 생각…경각심 갖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25 22:24 / 기사수정 2023.10.25 22:2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현석 기자)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산둥(중국)과의 홈 경기 패배에 대해 경각심과 함께 남은 일정에 대한 선수단 관리를 강조했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산둥 타이산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인천은 1, 2차전에서 요코하마(일본)와 카야FC(필리핀)를 연파하며 조 1위에 올랐다. ACL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제르소의 득점, 에르난데스의 멀티골을 묶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차전에서도 카야FC(필리핀)과의 홈 경기에서도 무고사 2골 등을 묶어 4-0 대승을 챙기고 G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 산둥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조 1위 자리를 산둥에게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ACL은 승자승 원칙이 우선이다.

인천은 후반 13분 크리장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김동헌이 몸을 날리며 막아보려고 했으나 구석에 꽂히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크리장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맨유 출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다시 한 번 공을 인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축구는 많이 뛴다고 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득점을 만들어내야 이기는 경기다. 우리가 전반에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년간 시즌을 꾸려가다 보면 항상 안 좋을 때와 좋을 때가 있는데, 지금 상황이 우리는 위기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에 경각심을 갖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리그와 FA컵에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후반 초반 문지환을 교체로 뺀 것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받은 카드가 플레이 스타일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을 해야 하고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체력적인 안배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교체를 진행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인천은 산둥의 홈에서 열리는 내달 7일 조별리그 4차전 경기 전까지 광주와의 K리그1 경기, 전북과의 FA컵 준결승 경기 등을 앞두고 있다.

산둥 원정 앞두고 굉장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리그나 FA컵 준결승, ACL을 이렇게 이어간다면 아무리 체력 좋은 선수라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부분적인 로테이션은 해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어떤 위험의 요소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각자 위치에서 철저하게 자기 관리와 상대팀 분석 등 여러 가지 총망라해서 잘 준비를 해야만 어려운 스케줄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로테이션과 더불어 선수단 관리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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