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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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어려운 작품만 고르냐고? 고생해야 하는 팔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0.25 1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옥빈이 배우로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김옥빈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아라문의 검'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로, 지난 22일 4%대로 막을 내렸다. '아스달 연대기'의  8년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렸다.

김옥빈은 해당 작품과 같이 강인하고 욕망있는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에 대해 "이미지 턴을 해보고 싶은데 소비가 덜된 것 같아서 제대로 된 역할하나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렬하고 카리스마가 있었다고는 하나 100% 폭발한 느낌은 아니었다. 갈증이 있는 상태"라며 "태알하 역할을 하면서 마지막에 느꼈던 건데 제대로 된 빌런을 해보고 싶더라.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 메인빌런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연기자로서 잘 늙는 것이 고민이라는 김옥빈. "연기자로서 어떻게 성장을 하고 이미지를 갖게 될지 고민이다. 주위에서는 인터뷰에서 나이 얘기 좀 하지 말라고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한 연기는 창피해서 못 본다. 부끄럽고 제 스스로도 좀 성장을 한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 두 번의 성장을 겪었다고 말했다.

"두 번 정도 성장을 한 것 같다. 첫 번째는 '박쥐'때다. 가장 큰 성장판이었다. 그 전까지는 아기였다. 좋은 현장에서 대선배들을 곁눈질로 보면서 연기를 배웠다. 두 번째는 '유나의 거리'다. 촬영 현장이 너무 힘들었다. 50부작을 7개월에 찍어야 해서 잠을 거의 못잤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되게 많았다. 저는 선배님들이 너무 좋다. 배우는 게 많아서. 멘토를 만나지 못해서 늘 배우고 싶고 목마름이 컸는데 현장에 선배님들이 많아서 좋았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쉽지 않은 작품에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것만 골라서 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재밌어서 고르는 거다. 고생해야 하는 팔자인가 보다. 심심한 거를 못견디는"이라며 웃었다.

"갈등이 심하지 않거나 심심한 역할을 못 견뎌하는 것 같다. 제가 워낙 잡순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라문의 검'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친구랑 이별하는 듯한 작품"이라며 "오래간만에 몰입을 엄청 했었고 지금도 애잔한 느낌이 있다. 제가 종영이 지나도 계속 돌려보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찾아보는 제 작품이 몇 작품 있는데 '아스달;도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부터 달려와준 시청자들에게 "이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어려웠지만 잘 적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제게 계속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다. 일일이 인사는 못 드렸지만 태알하 캐릭터를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서 고마웠고 힘이 났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랑 영화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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