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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또 멀티골→A매치 통산 127골 '최다'…포르투갈, 보스니아 5-0 대파

기사입력 2023.10.17 07:06 / 기사수정 2023.10.17 07: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27골까지 늘렸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제니차에 위치한 빌리노 폴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J조 8차전서 보스니아 헤르치고비나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미 본선행 티켓을 따냈던 포르투갈은 2경기를 남겨두고 조 1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은 4-4-1-1로 나섰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키고 주앙 칸셀루, 이나시우, 후벵 디아스, 디오구 달롯이 백4를 구성했다. 주앙 펠릭스, 다닐루 페레이라, 오타비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이뤘다. 하파엘 레앙이 세컨드 톱, 호날두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호날두의 활약이 빛났다. 호날두는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포르투갈에 일찌감치 리드를 안겼다.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성공시켰다. 전반 20분에는 2-0 리드를 만드는 2번째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호날두가 이를 마무리했다.



지난 슬로바키아전에서도 2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꽂아넣으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27골까지 늘렸다. 또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1경기 더 늘어난 203경기가 됐다. 최다 득점 2위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과 최다 출전 2위 바데르 알무와타(쿠웨이트)의 196경기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 전반 32분 주앙 칸셀루, 전반 41분 주앙 펠릭스의 골을 묶어 전반에만 5골을 뽑아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승리가 결정되자 호날두는 66분까지 뛰고 디오구 조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르투갈은 예선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도 확정했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슬로바키아(승점 16)와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32골 2실점으로 공수 양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포르투갈은 내년 본선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도 룩셈부르크를 1-0으로 제압해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룩셈부르크에 승점 5점 앞서 있어 사실상 본선행을 예약했다. 아이슬란드는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이겼으나 승점 10에 그치면서 본선 직행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F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마르셀 자비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아제르바이잔을 1-0으로 물리쳤다. 1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6을 달성해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벨기에와 스웨덴의 경기는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취소됐다. 경기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스웨덴인 2명이 숨졌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스웨덴 선수들은 후반전을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벨기에 측도 이를 받아들여 경기가 취소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간주했다. 혹시 모를 추가 사고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웨덴 원정 팬들에게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경기장에 머물도록 요청했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오늘 저녁 브뤼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두 팀 및 현지 경찰 당국과 협의했다. 벨기에-스웨덴의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적인 논평이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추후 재경기 일정과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B조에서는 네덜란드가 그리스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버질 판데이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가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네덜란드는 2경기를 남겨두고 1경기를 남긴 그리스와 승점 12 동률을 만들었다. 승자승 규칙에 따라 2위가 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아일랜드는 지브롤터를 4-0으로 꺾었다. 지브롤터는 6경기 모두 패배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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