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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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구경 힘든 코파 아메리카, 경기당 평균 1.33골

기사입력 2011.07.05 16:10 / 기사수정 2011.07.05 16:1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남미 축구의 대축제 '2011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골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1.33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007년 대회에서는 26경기 동안 총 84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23골로 이번 대회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첫 경기에 따른 부담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지난 대회의 경우 조별리그 첫 6경기에서 무려 24골이 나왔다.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기대만큼 대량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점이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아르헨티나는 2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후반 31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동점골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 역시 베네수엘라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공격수들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이상 아르헨티나) 네이마르, 알렉산드레 파투(이상 브라질),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포를란(이상 우루과이),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루카스 바리오스(파라과이), 팔카오(콜롬비아) 등이 모두 침묵했다.  

남미 팀들은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강팀을 상대하는 약팀들이 안정된 경기 운영를 통해 지지 않기 위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상대했던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들었고 강호 우루과이에 맞선 페루 역시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칠레와 맞닥뜨린 멕시코는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수비 체제로 돌아서며 칠레 공세에 대항했다.

6경기 중 무려 4경기가 무승부로 끝이 났고 극심한 골 가뭄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6경기로 모든 흐름을 파악하기란 어렵다. 여전히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고자 더욱 파괴력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대량 득점을 가동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코파 아메리카의 조별리그 2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사진 = 네이마르, 포를란 ⓒ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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