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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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피프티 피프티 '폭로' 예고, 여론은 싸늘 [종합]

기사입력 2023.10.13 2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폭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대표 전홍준에 대한 실체를 공개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미 돌아선 여론은 늦은 대응에 여전히 싸늘한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는 12일 "소속사(어트랙트)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거두어 주세요"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멤버들은 침묵을 깨고 새 SNS 계정을 만들었다. 당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약 2개월 만에 다시금 이 계정을 통해 전면에 나섰다. 피프티 피프티는 "J대표는 외주업체 A대표에게 본인의 타 S 소속사가 빚지고 있는 선급금 부채를 피프티 피프티에게 50억 투자한 걸로 말을 맞추자고 모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J대표와 외주업체 A대표 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소속사가 멤버들의 해명 요구에 적절한 답변을 회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템퍼링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모욕하지 말아 달라"며 "이제라도 피프티 피프티의 모든 것을 진실되게 공개해 달라"고 호소했다.

글을 마치면서 피프티 피프티는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것", "대표님의 미담의 실체", "왜 소속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며 전 대표의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재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멤버들은 다이어트 강요 등으로 각종 부상과 건강악화를 겪었고 당시 소속사의 케어가 없었다고 했다.

피프피 피프티는 "저희는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냐"며 "쓰러져도 아파도 멤버들의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피나는 노력을 알기에 누구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견디고 또 견뎌야 했다. 저희의 아픔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저희도 보호받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저희의 아픔을 드러내려 한다. 저희는 얼마나 더 아프고 고통스러웠어야 소속사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며 "아픔을 견디지 못해 맨발로 새벽에 구급차를 혼자 불러서 실려가도, 혼자 쓰러져 있어도 보호자는 곁에 없었다. 그저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업고 응급실을 오가며 버텨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 "'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루며,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까지 참여하여 완성한 곡"이라고 밝히며 아란과 새나 등의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 등을 함께 게재했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갈등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즉시 판결에 항고, 법적 분쟁은 장기화되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등판한 멤버들은 '폭로' 카드까지 꺼냈다. 그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와서 폭로?", "예고만 하지 말고 공개하길", "지긋지긋"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주장하는 '실체'가 무엇일지, 이미 돌아선 여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트랙트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뉴 걸그룹' 육성을 위한 데뷔 프로젝트를 예고, 오디션 개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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