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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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정종연 PD "궤도의 공리주의, 원치 않던 방향…불안했지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3 11:09 / 기사수정 2023.10.13 11:3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종연 PD가 '데블스 플랜' 출연진 궤도를 언급했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의 인터뷰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데블스 플랜'에는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 등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이들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정 PD는 "이걸 수년간 제작했던 사람인데, 제가 조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없던 부분이 있는데 그럴 수 없던 부분이 꽤 컸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공리주의를 주장하던 궤도에 대해 정 PD는 "사전에 굉장히 경쟁적인 사람은 아닌 건 알았다. 근데 게임 방향을 그렇게 잡을 거라곤 예측하지 못 했다. 제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불안감은 있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궤도가 위선자다'라는 프레임도 있었던 터. 정 PD는 "차라리 인터뷰에서 '실은 제가 가지고 놀았죠'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일관적이고 처음 보는 플레이어였다. 서바이벌에서 새로운 스토리 라인이 등장했다는 의미는 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도 저런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리도 의구심을 갖고 접근했던 건 맞다. 어쨌든 궤도는 일관성 있고 철학이 있는 플레이어였다. 우승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궤도의 공리주의가 관통하는 키워드처럼 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궤도가 출연진들에게 상금을 나눠 받으려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정 PD는 "출연자 계약에 상금을 나누는 행위를 못 하게 되어있다. 사실 외국 서바이벌에서도 중요한 조건이다. 제가 알기로는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일반 대중에게 포착돼서 프로그램이 폐지될 정도로 예민하다. 저희가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정 PD는 "궤도의 공리주의가 게임의 흐름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한 건 동물원 게임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궤도가 게임 플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연합이 찢어지게 된다. 서바이벌에서 공리주의에 대한 답이 나오는 회차였다. 게임 자체는 루즈하게 흘렀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됐다"라고 동물원 게임을 바라봤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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