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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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행방불명' 바르셀로나 신성…사비 "화장실 가더니 안 와서 교체"

기사입력 2023.10.05 15:55 / 기사수정 2023.10.05 15:5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 신성이 경기 중 불가피한 사정으로 화장실로 향했지만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끝내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0일에 열렸던 앤트워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앤드워프전에서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2차전인 포르투전도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건 전반 34분 부상을 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투입된 스페인 공격수 페란 토레스였다. 



전반 추가시간 포르투 미드필더 호마리우 바루가 패스 미스를 한 걸 놓치지 않고, 일카이 귄도안이 가로채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다. 박스 근처까지 올라온 귄도안은 쇄도하는 토레스를 발견해 침투 패스를 넣었고, 이후 토레스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토레스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바르셀로나가 포르투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둬 승점 6(2승)으로 H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에 열린 샤흐타르와 앤트워프 간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샤흐타르의 3-2 승리로 끝나면서 샤흐타르와 승점이 3(1승1패)으로 같지만 포르투가 H조 2위를 차지하고, 샤흐타르가 3위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2연패한 앤트워프가 H조 4위에 위치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바르셀로나 선수 1명이 잠시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가 그대로 교체되는 상황이 일어나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2007년생 바르셀로나 유망주 라민 야말이다.



상황은 후반 32분에 발생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포르투한테 페널티킥이 주어졌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판결이 나와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VAR이 가동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된 동안 야말이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이후 바르셀로나 벤치는 야말을 교체하고, 마르코스 알론소를 경기장에 투입했다.

야말이 경기 중 사라진 이유는 경기가 끝나고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설명했다. 사비 감독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야말이 몸이 좋지 않다고 몇 번 이야기했다"라며 "배가 아프다고 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된 동안 빨리 라커룸에 갔다가 돌아오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알론소를 투입했다"



즉, 야말은 경기 중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파 화장실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것이다.

프로축구선수들이 경기 중 화장실을 가야 할 일이 생겨서 중간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팀 동료인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지난 2020/21시즌 리그컵 16강 첼시 전에서 경기 중 배가 아파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토트넘은 잠깐이지만 10명으로 첼시를 상대한 적도 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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