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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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뮐러 안 써?" 투헬 똥고집에 팬들 뿔났다…투입되자마자 결승포 AS

기사입력 2023.10.04 16:0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가 만 35살 노장임에도 여전히 해결사임을 알렸다. 팬들은 뮐러 출전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냉담한 반응이다.

뮌헨은 4일(한국시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을 2-1로 눌렀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2분 르로이 자네와 교체되며 투입된 토마스 뮐러의 발 끝에서 기울었다. 그가 경기장을 밟은지 약 6분 지날 무렵인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넘겨받은 뮐러가 수비수에게 둘러싸이자 망설임 없이 마침 쇄도하던 마테이스 텔에게 패스한 것이다. 텔의 슛이 골이 되면서 뮐러는 결승포 어시스트 주인공이 됐다.

뮐러 장점 중 하나인 상황 파악 능력과 동료의 위치를 인지하는 능력이 빛나는 패스였다.




그러나 팬들은 기쁘지 않다.

뮐러의 클래스에도 불구하고 그가 벤치로 점점 밀리고 있어서다. 3일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뮐러가 뮌헨에서의 출전시간에 불만이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뮐러는 이번 시즌 교체로 간간히 출전했다"며 "더군다나 투헬 감독은 (뮐러 대신) 막심 추포-모팅과 텔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말로 뮐러의 출전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뮐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8분을, 챔피언스리그에선 16분만을 뛰며 180분이 약간 넘는 출전시간을 받았다. 뮌헨이 시즌 개막 이후 치른 10경기 중 두 경기만 풀타임 출전한 것으로 봐도 되는 양이다. 

뮐러는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만약 투헬 감독이 지속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면 뮐러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데일리 스포츠'의 견해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Bavarian Football Works)'는 4일 "너무도 확실하지만, 뮐러를 매 경기 선발로 기용해야한다. 그는 멘털도 훌륭하고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투헬 감독 용병술을 비판했다.




또한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투헬은 큰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지만, 코펜하겐 정도는 쉽게 제압했어야했다"며 투헬 감독 비판을 서슴없이 날렸다. 투헬이 이끄는 뮌헨은 리그에서 6경기 4승 2무를 거두며 3위에 올라있다. 지난 1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까지 두 골이나 실점하며 최악의 경기 시작을 가졌지만 이내 회복한 뮌헨은 후반 12분 케인의 페널티킥과 후반 25분 자네의 동점골로 겨우 비겼다.

'데일리스포츠'에 의하면, 뮐러의 계약은 다음 여름 만료된다. 해당 매체는 "뮐러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팀에서 하락한 그의 중요도 떄문에 고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 아카데미부터 1군까지 올라온 진정한 '원클럽맨'이다. 만 11세의 나이로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뮐러는 2008년 후반 막판 미로슬라브 클로제와 교체투입되며 그의 뮌헨 데뷔를 알렸다. 만 20세였다.

이후 뮐러는 약 15년간 뮌헨에서 활약하며 12번의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분데스리가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2번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팀의 역사적인 두 번의 트레블 모두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게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독일 대표팀에 크게 기여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급' 트로피를 모두 가져본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난공불락의 고집을 피워대며 뮐러를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투헬 감독이 팬들의 반대에도 뮐러를 계속 벤치에 두면서도 뮌헨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해야 한다.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뮐러보다 중용되는 추포-모팅도 35살이다. 투헬 감독은 최근 35살 무직 선수 제롬 보아텡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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