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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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의 마지막 선물인가…아스널 레전드도 "토트넘 어떻게 뽑았어? 완벽해!" 극찬

기사입력 2023.10.03 23:00 / 기사수정 2023.10.03 23:39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아스널의 전설적인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있다. 친정팀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의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다.

시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 '시먼 세이즈(Seaman Says)'에서 "(지난 1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포로는 엄청난 선수였다"며 대호평을 남겼다.

그는 이어 "포로는 수비적으로도 팀을 아주 많이 도와주지만, 공격을 전개할 때도 어떻게 공격할지 예상할 수 없는 선수"라며 "그의 예측 불가능성이 더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 상대 수비수는 포로가 안으로 밀고 들어올지, 바깥으로 빠질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시먼은 포로가 "진정한 위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7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리버풀 조엘 마팁의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을 틈 타 2-1 극장승을 거뒀다.

이 때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토트넘 선수가 바로 포로였다. 리버풀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가 된 토트넘은 후반 막판 온 힘을 다해 리버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단단하게 골문을 걸어 잠그고 절대 득점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한창 공방을 주고 받던 와중에 포로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리버풀 우측 하프스페이스로 공을 몰고 들어가며 강하고 낮은 크로스를 올린 것이다. 마팁은 경기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나,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볼이 발에 맞고 굴절돼 소속팀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다.

포로는 이날 경기에서 공수 양면으로 활약했다. 풀타임 출전하며 6번의 태클 모두 성공했다. 게다가 55차례 패스 시도중 47번 적중하며 85%라는 준수한 패스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 기준으로 평점 8.4점을 받으며 이 날의 '맨 오브 더 매치(MOM)'도 차지했다.



포로는 지난 1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강팀 스포르팅 CP에서 토트넘에 왔다. 6개월 임대 뒤 완전 이적하는 형식이었다.

포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토트넘 입단 뒤 15경기 중 13번의 선발 출전을 기록하며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다. 재정 문제로 6개월 선임대 뒤 완전 이적 형식이라 그대로 토트넘에 남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났는데 새 사령탑 아래서 그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 포로는 이번 시즌 공격형 윙백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하고 있다. 시먼은 "포로는 (토트넘의 우측 윙어) 데얀 클루세브스키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손흥민과의 궁합도 좋다. 지난 9월 리그 4라운드 경기 번리전에서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환상적인 패스로 1도움을 적립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손흥민과 빠르게 손발을 맞춰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포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2일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매티 웰스 코치에게 포로의 역할 변경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선 양 측면 수비수들이 전통적인 풀백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포로는 공격형 윙백이기에 전술적으로 부합하지 않을 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직접 포로의 개인 훈련을 지시하면서 포로의 유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또한 훌륭하다. 'TBR 풋볼'은 "(페드로 포로는) 시즌 시작 전 팀 내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에메르송 로얄이 더 전술에 부합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을 더 기용하자 안주하지 않고 훈련을 제일 열심히 수행하는 등,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그리고 손흥민 등이 자신에게 맞는 역할과 훈련을 수행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콘테가 데려와 포스테코글루가 업그레이드 진행하는 포로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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