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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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이혜영, 아픔 딛고 공감의 아이콘 되기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02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혜영이 자신의 재혼을 경험으로 살려 진솔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에서는 지미와 희진이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미는 "희진이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이 돼 있어서, 5~6일 전에 들어왔다. 부모님을 만나 뵙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저희 두 사람의 관계에서 큰 하나의 스텝 아닌가. 긴장은 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희진은 "만약에 만난다면 부모님이 오빠에게 뭘 물어볼까 혼자 고민을 하긴 했다"고 얘기했다.



영상으로 이를 지켜보던 이혜영은 희진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진이) 확신이 많이 섰나 보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지미와 희진 커플을 바라보며 "그리고 약간 재혼은 이런 것이 있다. 한 번 실패하고 나서 결혼을 하고 싶을 때 남녀가 만나면, 이상하게 부모님을 빨리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빗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왜냐하면 부모님이 나만큼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으니까 어떤 남자인지 보라고 이런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은지원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이혜영은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과 10년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2011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한 이혜영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리는 예능 '돌싱글즈'에서 패널로 출연해 조언, 공감 등 다양한 코멘트를 해주고 있다.

그는 2021년 방송된 '돌싱글즈' 첫 출연에서 "거의 3년 동안은 사람 안 만났다. 처음부터 이혼하자마자 성격 좋고 금방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진 않았다. 사람들의 보는 눈, 내 마음가짐,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이런 것들이 다 섞여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혜영은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전남편 이상민에 관한 발언을 자유롭게 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함께 '돌싱글즈'에 출연하는 이지혜의 유튜브에 출연해 "너 결혼도 못 하고 가슴 아파"라며 돌직구를 날려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방송국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되게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라며 이상민을 응원했다. 

이혼이 흠이었던 시대 활동했던 이혜영은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며 이혜영 역시 변화하며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고, 자신만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혜영의 변화한 모습에 "멋진 사람인게 느껴진다", "마음가짐이 좋다", "두 사람 다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하기를"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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