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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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과 유관한 남자 '쵸비' 정지훈 [항저우 AG]

기사입력 2023.09.29 23:4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무관이라는 이미지가 나와 무관해져서 정말 좋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인 '2022 LCK 서머' 결승전 승리 이후 '쵸비' 정지훈 선수가 우승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젠지이스포츠 롤 게임단에서 활약 중인 그는 최상위 국내 'LoL' 프로대회인 '2023 LCK 스프링'과 2023 LCK 서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쵸비' 정지훈 선수는 역사적인 'LCK 쓰리핏'을 달성(22서머, 23스프링, 23서머)했으며, 특히 가장 최근에 펼쳐진 '2023 LCK 서머'에선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e스포츠 종목이 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LoL' 종목 최대 난적 중국을 4강에서 격파하고 결승전에서 대만을 쓰러뜨릴 때 국가대표 미드라이너로서 든든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

다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선수로서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LCK 4대 미드라이너(쇼메이커, 쵸비, 비디디, 페이커)로 불린 '쵸비' 정지훈 선수. 하지만 2022년 전반기까진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로 불렸으며, 우승, 다전제, 국제대회라는 단어는 항상 그의 곁을 맴돌았다.

하지만 "무관과 무관"이라는 말을 한 이후 그는 최근 2년 동안 국내 프로대회인 LCK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미드라이너가 됐고, 국가를 대표하는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1년 좀 넘는 기간 동안 4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

물론, '롤드컵' 우승이 전부라는 인식이 강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이니만큼, '아시안 게임'이 끝난 이후 또다시 세상은 그에게 증명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롤드컵'에 진출한 모든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안이며, 그 역시 이러한 '증명'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증명'은 미래의 일. 현시점 '쵸비' 정지훈 선수는 "유관과 유관하다"라는 문장으로 수식하기에 손색없는 선수 중 한 명임에 분명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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