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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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덴마크 수페르리가 '9월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혀…2골 2도움 맹활약

기사입력 2023.09.27 16:24 / 기사수정 2023.09.27 16: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 9월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9월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여기서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 투톱 중 하나를 꿰찼다. 지난 7월 전북을 떠나 이적료 40억원 가량에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2023/24시즌 1~3라운드 연속골을 터트리며 7월에도 베스트11에 뽑힌 적이 있었다.

두 달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단시간 내 수페르리가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단 뒤 개막전이었던 흐비도브레왕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1-0 승리의 결승포를 터트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라운드 실케보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역시 후반 11분 득점하면서 미트윌란 2-0 완승의 주역이 됐다.

3라운드 륑비전에선 직전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한 탓에 후반 35분 들어가 한 골을 넣으며 자신의 골결정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후 조규성은 지난달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A매치 두 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전하면서 살아났다. 특히 클린스만호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 결승포를 터트리면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에 부임 뒤 첫 승을 안겼다.

그리고는 소속팀 미트윌란으로 복귀한 뒤 이번달 3경기에서 2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펄펄 날면서 9월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펼쳤다.

조규성은 우선 지난 4일 오르후스전에서 노르웨이 출신 새 공격수 올라 브린힐드센과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옆에 있던 브린힐드센에게 패스를 내줘 그의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골감각을 끌어올린 뒤 수페르리가에서 득점포를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16일 8라운드 비보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이날 경기 두 팀 합쳐 첫 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공격수 파울리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 뽑아내듯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내다 꽂았다. 볼은 골지역에서 한 번 튕긴 뒤 골망을 출렁였다.

25일 오덴세와 홈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후반 6분 원정팀 미드필더 니클라스 무리트센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 골문 한 가운데로 오른발 강슛으로 이날 경기 1-0은 만들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득점 2분 뒤 상대 아이티 공격수 돈 디드손에게 실점해 1-1로 끝날 것 같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포를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조규성이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며 헤더로 페널티지역 중앙에 떨어트렸고 이를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간 브라질 윙어 차를레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공중볼 싸움에서 이긴 조규성의 기량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8경기 출전해 4골을 터트리며 수페르리가 득점 랭킹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미트윌란은 골을 책임질 공격수가 마땅치 않아 오랜 기간 고전했는데 조규성이 오면서 이런 고민을 일거에 해결했다. 기존 공격수 소리 카바는 스페인 라리가 라스 팔마스로 보내 이유도 조규성의 초기 활약이 훌륭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규성은 이런 활약을 바탕 삼에 빅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가 세리에A 승격팀인 제노아에서 조규성 원한다는 보도를 내놨기 때문이다. 덴마크 진출 두 달 만에 수페르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대접 받고 있으며 이미 유럽 5대 빅리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다. 7월에 이어 9월 월간 베스트11에 뽑힌 것도 그의 유럽 무대 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수페르리가 홈페이지, 미트윌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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