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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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자리" 쉽지 않네…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향한 갈망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9.27 17:50



(엑스포츠뉴스 서울고등법원, 김예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또 한 번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8월 당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9년 공익신고를 통해 시작된 이번 공판은 1심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한서희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양현석은 당시 법원을 나서며 "재판부 판결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양현석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에 따라 올해 첫 날인 지난 1월 1일, YG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심 무죄 판결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YG 총괄 프로듀서'란 타이틀을 달고 모습을 드러낸 양현석은 "YG의 유전자를 가진 베이비" "신사옥에서 처음 발표하게 되는 그룹"이라는 소개로 베이비몬스터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공판은 계속 이어져왔고, 2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형사6-3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 공판에서 한서희가 눈물과 함께 양현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깜짝 번복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바. 이날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과 양현석 법률 대리인 그리고 양현석까지 각자 최후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검찰은 원심과 같이 양현석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양현석 법률 대리인은 한서희의 잦은 입장 번복은 물론 지금까지도 수차례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상황 등을 통해 진정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한서희와의 30분 남짓 되는 짧은 만남으로 인해 4년 동안 공판이 이어질 줄 예상하지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사람이 갖춰야 할 책임감과 소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했다. 그 어떤 빌미가 되는 일조차 생기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또 한 번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 양현석은 "K팝을 이끌어나갈 후배 가수를 마음껏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1월 양현석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G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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