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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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총대, 민망하지만"…송강호·판빙빙→전종서♥이충현 한자리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27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위기 사태를 딛고 대행 체제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양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긴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시작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조금 특별하다. 영화제 개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사퇴 관련한 논란 등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기 때문. 이에 부국제 측은 허 전 집행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고 영화제 개최를 위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한 대행 체제를 발표했다.

따라서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각각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개최된다. 



지난 5일, 부국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강승하 직무대행은 "일명 '부국제 사태'라고 불리는 힘겨운 시기를 지났다. 섣부른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구성원의 저력으로 어느 때보다 내실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부국제의 호스트는 배우 송강호임이 밝혀졌다. 부국제 측은 "올해는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영화제를 여는데 송강호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호스트 제안에 흔쾌히 나서 영화제를 돕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지난 1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국제가 비상체제로 올해만 이렇게 하고 내년부터는 선출해서 하실 것 같다"며 "총대는 아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송강호는 "어차피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으로 (부산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따.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약간 비상이었다. 그 와중 작은 도움이 될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며 호스트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덧붙였다. 



"저도 되게 민망스럽다. 손님 맞고 이러는 게 민망하다"고 미소지은 송강호는 그러면서도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스타들은 절 아시기도 하고 저와 친한 분도 있다. 국내 감독님과 배우들도 많이 오신다. 제가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부국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국적 불문, 분야 불문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한다. 

특히 부국제는 주윤발이 참석을 확정해 화제된 바 있다. 주윤발은 아시아 영화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와 관련, 남동철 직무대행은 "지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양조위 배우가 부산에 온 것처럼 올해는 홍콩 영화 대표 주윤발이 부산을 찾는다. 주윤발 섭외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부국제에서는 주윤발의 신작 '원 모어 찬스'(2023)를 비롯해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판빙빙이 또 한 번 내한한다. 중국에서의 공식활동은 거의 펼치치 않고 있는 그는 2018년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카메오 출연 이후로 또 한 번 한국에 온다.

이주영과 함께 촬영한 영화 '녹야'(감독 한슈아이)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 하반기에 국내 개봉을 앞둔 '녹야' 팀은 부국제에서 레드카펫부터 간담회, 스크리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개 열애 중 함께 공식석상에 서 화제가 된 배우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팀도 부국제로 향한다.

두 사람은 영화 '콜'을 함께 작업하다가 인연을 맺고, '발레리나'로 또 한 번 협업했다. 이충현 감독은 이에 대해 "전종서와 '콜' 후 다음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같이 출발했던 배우"라며 "서로 잘 알다보니 눈빛만으로도 다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찰떡 호흡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외로도 개막식 MC로는 '비밀의 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은빈과 이제훈이 나선다. 이들은 각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범택시2'로 활약하다 재회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BIFF 액터스 하우스에는 배우 윤여정과 한효주, 송중기, 존 조가 참석한다.

영화 '미나리'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2022년에는 '파친코'로 또 한 번 위력을 보여준 윤여정과 '독전2'로 돌아온 한효주, '화란'으로 2년 만에 부국제에 참석하는 송중기와 한국계 미국인 배우·작가 존 조가 이야기할 필모그래피와 촬영 비화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인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 부터 10월 13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부산국제영화제, AP·AFP/연합뉴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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