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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케인처럼 될 선수"…손흥민, 토트넘 '핵심 MF' 극찬→"그는 매 경기 스타다"

기사입력 2023.09.27 10: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을 벌써부터 해리 케인과 비교하며 칭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아스널전 평가에서 토트넘이 이미 케인을 대체했다고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26세의 미드필더인 매디슨은 지난 2018/19 시즌 레스터시티로 이적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매디슨은 레스터에서 뛰면서 5시즌 동안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로 분류됐다. 곧바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더욱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22/23 시즌 레스터시티가 강등이 확정되며, 이적 루머가 확산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패스 센스와 탈압박, 강력한 킥을 과시했던 그이기에 중원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그를 노릴 것으로 보였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그를 뉴캐슬, 첼시, 토트넘 등이 영입하기 위해 나섰고, 매디슨 본인도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떤 팀이 그를 품게 될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당초 뉴캐슬이 매디슨 영입에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하며 중원 보강을 마무리했고, 이후 첼시와 토트넘이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첼시는 어느 순간 매디슨에 대한 관심을 접었고, 매디슨은 비교적 쉽게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불과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매디슨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 이적 이후 매디슨은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레스터시티 시절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매디슨은 기존의 장점이었던 패스와 킥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조율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직전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의 멀티골로 연결되는 두 개의 도움을 적립하며 올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풋볼 런던은 매디슨의 이러한 활약에 대해 손흥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골 득점 능력과 창의성 면에서 케인을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손흥민은 매디슨이 자신과 함께 해당 영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스널전 이후 매디슨의 활약에 대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매디슨은 그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번 역할을 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는 압박감을 좋아하고, 훌륭한 선수를 더욱 훌륭하게 만드는 책임감을 좋아한다"라며 매디슨의 기량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매 경기 스타다. 매우 영리하고, 공을 받기 전에 항상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상상한다. 그의 움직임은 매우 영리하고, 비이기적이다. 사람들은 그 부분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통계를 보고 더 많은 골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는 공이 있든 없든 팀을 위해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매디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그간 토트넘을 이끌었던 케인과 손흥민 조합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격 조합이 (이전에 존재하던) 해리 케인-손흥민 공격 조합을 대체했다. 매디슨이 조르지뉴에게서 불을 뺏어 손흥민에게 전달한 장면이 해당 조합이 가진 강점 중 하나를 잘 보여준다. 이전에 존재하던 '손케 듀오'는 오랫동안 골과 도움을 합작해 왔지만, 새로운 '손매 듀오'는 아직 유용성을 완전히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초기 성과는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케인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손흥민은 이미 팀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라고 보도하며, "매디슨은 케인의 직접적인 대체자는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그중 큰 부분은 케인과 토트넘의 또 다른 최고의 재능인 손흥민과의 관계다. 토트넘의 성공적인 시작은 매디슨과 손흥민이 잘 결합해 일관된 창의성과 골의 시작을 제공하는데 달려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매디슨과 손흥민은 각각 2골 4도움과 5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소화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과 매디슨이 교체된 후반 34분 이후 토트넘이 다시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며 두 선수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나서서 매디슨의 기량을 칭찬하고 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만큼 두 선수의 호흡과 활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간 케인이 보여줬던 토트넘에서의 공격력만큼이나 팀을 강하게 만든 매디슨의 활약이 올 시즌 손흥민과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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