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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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 감독 "비비, 날 것의 느낌...선한 위하준, 악인 보고 싶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3.09.26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와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감독 한동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한동욱 감독이 참석했다.

'최악의 악'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이날 한동욱 감독은 "우리 작품은 서로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드러내지 않으면서 드러나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했고, 작가님께서 인물들 사이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셔서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이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께서는 그 당시 몸으로 뛸 수 있는 수사,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서 해야하는 수사를 그린 작품이기를 바라셔서 그렇게 설정하셨다. 저도 마약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작가님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9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셨다고 알고 있다"며 "시대성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그 시대 안으로 들어가야했기 때문에 사람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대성을 보여주는 건 비주얼을 맡은 스태프분들이 해주셨고, 저는 오로지 배우들과 사건에 대해 집중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김형서(BIBI)가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해련 역으로 출연해 힘을 보탰다. 한 감독은 "형서 씨와 미팅을 했을 당시 가장 날것의 느낌이 있었다. 제가 생각했던 해련의 이미지가 그려져서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다른 배우분들도 저희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았고, 연구를 많이 해오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선한 느낌을 가진 위하준 씨가 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임세미 씨는 의정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고민의 잎이를 너무나 열심히 고민해와서 함께하게 됐다"면서 "지창욱 씨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준모와 순호라는 두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 두 인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 선을 보이게 된 '최악의 악'은 '무빙'의 후속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앞서 '무빙'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쁘지만, 동시에 부담이 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악의 악'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최악의 악'은 27일 공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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