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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 강완진 '대한민국 첫 금' 획득…남·녀 개인전 싹쓸이+'아시아 최강' 확인 [항저우 라이브]

기사입력 2023.09.24 18:35 / 기사수정 2023.09.24 18:35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국기(國技) 태권도에서 나왔다. 남녀 대표팀이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면서 항저우에 애국가가 울려ㅍ퍼지게 됐다.

한국 태권도 품새 종목의 간판 강완진(25·홍천군청)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 2경기에서 각각 8.000, 7.460점을 획득해 마윈중(7.880점, 7.080점)을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태권도 품새 종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 채택됐다. 5년 전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가운데 올해 항저우에서도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효자' 역할을 해냈다.

강완진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부전승으로 16강을 통과한 뒤 8강 1, 2경기에서 7.780, 7.810점으로 태국의 눗타팟 카에오칸(7.520점, 7.560점)에 압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7.780, 7.040점을 얻어 베트남의 쩐 호 주이(7.640, 6.600점)을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전에서도 아시아 최정상의 기량을 뽐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됐다.

강완진은 지난 7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품새 개인전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우승후보였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경기력을 뽐내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대회를 뛰었지만 가장 긴장했던 대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에는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혼자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더욱 집중해서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가운데 그 약속을 지켜냈다. 

태권도 품새 종목은 가로, 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5명의 평균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 선수가 예선부터 8강까지 1, 2경기 모두 공인 품새를 펼친다. 준결승, 결승에서는 1경기 공인 품새, 2경기 자유 품새로 진행됐다.

태권도 품새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도 한국의 차지였다. 차예은(22·경희대학교)이 아시아 정상에 서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가져다줬다.




차예은은 이날 여자 품새 개인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제압했다.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 2경기에서 각각 7.860, 7.220점을 얻어 니와 유이코(7.620, 6.700)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차예은은 현재 자유품새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고양 세계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 자유품새 여자 개인전 1위, 춘천 아시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 자유폼새 여자 개인전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출전 각오에서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금메달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한국은 이날 근대5종의 에이스 전웅태가 남자 개인, 단체전을 석권하고 태권도 품새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개막 첫날부터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남자 수영 자유형 100m에 출전한 황선우가 결승에 진출해 또 하나의 금메달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기대했던 '골든 선데이'가 현실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6개 ▲양궁 6개 ▲태권도 4개 ▲근대5종 4개 ▲소프트테니스(정구) 3개 ▲바둑 3개 ▲배드민턴 2개 ▲골프 2개 ▲사격 2개 ▲스포츠클라이밍 2개 ▲유도 2개 ▲롤러 2개 ▲e-스포츠 2개 등 최소 44개의 금메달을 기대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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