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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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000억 먹튀' MF, 임대 후 과체중 의심…"영양사 불러 체크해야"

기사입력 2023.09.22 1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먹튀'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임대 이적한 갈라타사라이에서 과체중 의심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휘트니스'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형편없는 체력 수준으로 인해 맹비난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5일 토트넘으로부터 은돔벨레와 콜롬비아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했다. 이때 산체스는 이적료 950만 유로(약 135억원)에 영구 이적했고, 은돔벨레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1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은돔벨레를 영구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원)이다.

은돔벨레는 최근 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갈라타사라이는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2로 뒤지고 있었으나, 후반 41분과 43분에 연달아 만회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에 열린 '뮌헨-맨유' A조 1차전이 뮌헨의 4-3 승리로 끝나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한 갈라타사라이는 3위에 위치했다.

갈라타라사라이가 간신히 동점을 만들면서 패배를 모면한 가운데 이날 후반 31분에 교체 투입된 은돔벨레가 큰 질타를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공격수 바투한 카라데니스는 '스카이스포츠'에서 갈라타사라이 경기를 중계한 후 은돔벨레 몸 상태를 혹평했다.

카라데니스는 "은돔벨레를 지난 경기에서 봤을 때 지금보다 더 준비돼 있었다"라며 "코펜하겐전에서 그를 봤을 때 그의 상태는 더 좋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이스탄불이라도 먹었는가? 은돔벨레는 영양사를 불러 체중을 재고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라며 "이게 은돔벨레가 축구를 하는 방식인가?"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토트넘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서 6500만 파운드(약 1091억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입단했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유려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옹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신체적으로 거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장기인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부족한 수비 가담이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지난 2시즌 간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왔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고,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아 결국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후 은돔벨레는 코펜하겐전을 포함해 2경기만 나왔으며 모두 교체로 나와 짧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 단계를 밟고 있지만, 몸 상태에 대해 혹평을 들으면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보낼 때 갈라타라사리악 1500만 유로(약 213억원)면 선수를 영구 영입할 수 있게끔 옵션을 계약서에 넣었다. 영입할 때 지출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큰 손해를 보게 되지만 그만큼 토트넘이 은돔벨레와 빨리 작별하고 싶어 한다는 걸 보여준다.

문제는 은돔벨레가 토트넘에 이적료를 안겨 주기 위해선 어느 정도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시즌이 끝나고 그가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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