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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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타이밍에 키스는 판타지"…'30일', 美친 배우들과 좀 더 미친 영화 [종합]

기사입력 2023.09.18 17:19 / 기사수정 2023.09.18 17:19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대로 美친 영화가 작정하고 美친 배우들과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이 참석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가 헤어지기 위해 보내는 시간을 담는다.

강하늘과 정소민은 '30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다며 "같이 볼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제 장면 빼고 재밌더라",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은 그간 미디어가 쌓아온 클리셰를 완벽히 깨고 붙이며 예측할 수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하늘, 정소민 뿐 아니라 조민수, 윤경호 등 다양한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찐' 웃음을 남겼다.

남대중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며 개인기로 웃기는 건 지양하려고 했다. 소재가 동반기억상실인 만큼 상황으로 벌어지는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했다. 배우도 한 분 한 분 캐릭터성을 잘 살리는 범위 안에서 어우러지져 있는 상황을 완성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남 감독은 "억지로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해, 클리셰를 깨야 해 이런 깊은 생각을 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극 중 클리셰가 비틀어지는 부분들이 우리 현실과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찬란한 햇빛, 공항에 정확한 타이밍에 도착해 키스하기 이런 건 판타지같은 이야기다"라며 자신의 코미디 로맨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둘의 이야기는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다.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코미디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런 연출을 했다"며 새로울 '30일'을 예고했다.



끊이지 않는 다양한 웃음을 날렸던 강하늘과 정소민은 영화 '스물'에 이어 8년 만에 재회했다. 

정소민은 "나라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밌었다. 평소에 조심스럽고 필터링이 많은 성격이다. 그런데 나라가 노 필터링에 직진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연기를 하며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재밌게 연기했다"고 이야기하며 강하늘에 대해서는 "그때는 그때라 좋았고,지금은 지금이라 좋았던 부분이 있다. '스물'은 경험이 많이 없는채로 풋풋해서 할 수 있던 게 있었고 이번에는 여유가 생긴 하늘을 만나 개인적으로 좋았다"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정소민에게) 내가 어떻게 먼저 다가가서 친해져야하지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편하고 친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부터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며 편하게 촬영했다. 신을 대할때도 좀더 편해지고 생각도 유연해졌다"며 행복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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