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5

히스테리 부리는 상사, 책임감 없는 부하직원… 성격장애 치료 가능

기사입력 2011.06.29 14:07 / 기사수정 2011.06.29 14:12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흔히들 성격장애라고 하면 책임을 회피하거나, 과대망상증을 가지거나, 히스테리를 부리는 등 '모난 성격'이 연상될 것이다. 이러한 성격장애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성격장애는 본인의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일 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성격장애 증상으로는 사회적인 관계에서의 의무나 책임을 회피하는 성격, 누군가에게 계속 매달리고 싶어하는 의존적인 성격, 완벽함과 통제에 대해 집착하는 강박증적인 성격, 상대방의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불신과 의심을 가지는 과대망상증적인 성격 등 외에도 분열성, 히스테리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성이 있는 성격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장애는 뉴스에서나 보는 반사회적인 범죄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도 있지만, 성격장애는 정상성격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의학저널 란셋(Lancet)의 지난 5월에 발표된 WHO(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성격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며, 그간 성격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분류해 왔으나 사실상 정상성격과 이상성격은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0년도 WHO의 성격장애 유병률 조사결과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7% 이상에서 성격장애의 유병률을 보고한 바 있으며, 이는 성격장애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흔한 질환이라고 해석된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진인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율리 교수는 "그간 성격장애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제 성격장애 환자들 중 관심과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군이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며 "더군다나 성격장애는 다른 정신질환과는 달리 일단 치료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현저히 적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성격장애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어 범죄율 감소와 사고, 자살과 같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성격장애는 평소 괜찮다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성격이 괴팍해지는 사람처럼 정상성격과의 연속선상에 있는 이상 성격에서부터 흉악한 범죄를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잔인한 범죄자까지 그 심각성이 광범위하다.

그 외에도, 감정변화가 극단적이고 자기학대적인 사람, 은둔형 외톨이,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사람, 상대에게 지나치게 무책임한 사람,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이용하려는 사람 등도 성격장애가 있는 경우일 수 있다.

성격장애는 파경, 실직, 자녀 학대, 사고, 자살률을 높이며 교도소 수감자의 70-90%는 성격장애가 있으며 범죄 및 살인의 증가에도 관련이 있다는 유럽과 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성격장애란 개인이 속한 문화에서 기대되는 것으로부터 편향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사회에 흡수되지 못하고,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도 변화되지 않으며 개인이나 주변에 고통을 초래하는 행동들을 보인다는 것으로 미국정신의학회는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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