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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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간다" 김히어라 VS "제보자 증언 공개" 디스패치…전면전 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11 1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히어라 측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학폭 논란'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A를 비롯해 A의 폭로에 힘을 실어준 2, 3, 4번째 제보자인 B, C, D까지 이른바 '최초 제보자 그룹'의 증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최초 기사에서 이들의 증언을 다루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는 제보 메일을 보내고 인터뷰 중 오열하기도 했으나 이후 김히어라와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기사에 이를 담지 말라고 통보했다. 그 사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영향력, 사회봉사 처분 등 추가 제보를 받고 김히어라의 학창시절을 보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는 빅상지가 저지른 일에 대한 방관, 혹은 동조를 인정했고 이에 매체는 기사에 김히어라의 해명, 각성, 성장, 반성을 다뤘다고 밝혔다. 폭행 가담과 관련해서는 김히어라가 부인했다는 해명을 실었지만 이후 김히어라가 자신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입장을 내보냈다.

김히어라를 응원하는 동창생의 글이 등장하며 여론도 반전을 맞는가 싶었다. 하지만 9일 뮤지컬 '프리다' 공연 시작 전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에게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H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러자 일간스포츠는 “진짜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 건 H다”, "H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라는 A와 B의 주장을 보도했다. 김히어라 측 역시 H와의 통화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며 디스패치 보도에 반박했다.

디스패치는 11일 보도를 통해 제보자 A와 B가 진술을 뒤집었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A는 1991년생으로 김히어라의 2년 후배라며 H와 학교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바로잡았다. H가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던 건 2학년 때로 그때 A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는 것이다.

B의 경우에도, B가 일간스포츠에 "A와 같이 해당 매체를 찾아갔다. 해당 매체에서 '박쥐'라고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서 허위 증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B는 찾아온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B가 (김히어라 친구들 사이에서) '박쥐'라고 불린다'라고 전한 건 디스패치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디스패치는 A, B, C, D씨의 증언을 전혀 다루지 않았음에도 A와 B가 일간스포츠에 허위 사실을 전달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11일 오전 김히어라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 한 늬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5월 17일 소속 관계자 대동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김OO 사건 같은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히어라 측은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줬다고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사건의 진위 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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