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12
스포츠

AG 국가대표 이우석, 슛오프 접전 끝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우승

기사입력 2023.09.03 17:44 / 기사수정 2023.09.03 17: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이우석(코오롱)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정상을 차지했다. 

3일 용상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대회 결선 토너먼트가 열렸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종목 준결승과 결승 경기, 그리고 각종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한국 양궁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 국내 양궁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양궁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양궁의 대중화를 기치에 걸고, 최고 수준의 상금과 최고의 인프라로 진행되어 왔다. 2019년 부산 제 2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만에 제 3회 대회를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고 대중과 호흡하는 대대적인 장으로 그 의미가 배가 됐다. 아울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역사적 상징이 되는 서울로 대회 장소를 선정했다. 한국 양궁 60주년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이 본선과 결승의 격전지로 선택했다. 대회장 부지는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 대회장 엥발리드(전쟁기념관)를 대비하는 '한국형 엥발리드'이자 한국 전쟁 종전 70주년의 해를 맞아 대회의 취지와 부합하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대회의 의미와 함께 규모도 한층 더 커졌다. 대중들에게 양궁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컴파운드 부문을 신설했으며, 대회 총 상금도 5억 2000만원까지 늘렸다. 

국내를 넘어 세계 대회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우승 상금 1억원(리커브 기준, 컴파운드 1위는 2000만원)을 향한 출전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7명(리커브 154명, 컴파운드 63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김제덕, 안산 등 도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남/녀 대표선수단 전원을 비롯해 2023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세계 정상급의 궁사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새로 신설된 컴파운드 종목 여자 초대 우승자는 오유현(전북도청)이 차지했다.




오유현은 준결승에서 조수아(현대모비스)를 148-1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송윤수(현대모비스)를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컴파운드 남자 초대 우승자는 최용호(현대제철)다. 베테랑인 그는 강동현(현대제철)을 147-146, 한 점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아시안게임 대표 김종호(현대제철)와 만나 147-147, 동점을 기록했다. 슛오프에서 최용호가 10점을 맞히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커브 여자 우승은 정다소미(현대백화점)에게 돌아갔다. 정다소미는 준결승에서 오예진(광주여대)을 7-3(27-28, 29-28, 26-26, 29-27, 30-2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그는 소속팀 동료 유수정(현대백화점)을 풀세트 접전 끝에 7-3(30-28,28-27,27-29,29-29,29-27)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커브 남자 우승자는 이우석(코오롱)이 차지했다. 이우석은 준결승에서 최현택(서원대)를 세트 스코어 6-0(28-26,30-28,29-28)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우석은 구대한(청주시청)과 만나 5-5(28-30,29-28,30-30,27-28,29-28) 동점을 기록했다. 결국 연장전 성격의 슛오프에서 중앙에 더 가깝게 10점을 쏘며 몇 cm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