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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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방송계 퇴출+35년 공백기 언급…"기고만장 시절, 아직 연속극 출연 힘들다"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8.27 20:31 / 기사수정 2023.08.27 20:31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배우 허진이 계란 프라이 하나로 영화 촬영을 거부하는 기고만장했던 일화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53년 차 원조 연기파 배우 허진이 출연했다.

허진은 "우쭐하니 하늘을 찔렀다. 이상하게 다른 사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라고 안하무인 시절을 밝혔다. 실제로 사미자와 전원주도 허진의 태도를 폭로했던 바가 있다고.



그는 "날 섭외하는 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을 위해 섭외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국장하고도 싸웠다. 오히려 국장이 참고 그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촬영 도중에도 잠적했었다고 이야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허진은 "영화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홍콩 배우상에는 계란 프라이가 있는데 우리 테이블에는 없다고 나가버렸다"라는 황당한 일화를 전했다. 당시에 계란 프라이가 없었던 것이 차별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신상옥 감독도 어린 내가 촬영장에서 계란 프라이 안 준다고 나가버리니까 황당해서 화도 안 내시더라. 감독님께서 '어리광이면 받아줄게'라고 하셨는데, 내가 '어리광 아니다. 진짜 안 한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제작진과 불화가 잦았던 상황을 전했다.



허진은 자기 멋대로의 성격을 지니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6·25전쟁으로 일찍 전사하셨고, 막내딸이라 더욱 예쁨만 받았다. 특별하게 크게 자라니까 기고만장하게 자라면서 보이는 게 없었다. 무식이 용감하다고 자기 멋대로 자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된 제작진과의 마찰로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당하게 되었고, 35년의 공백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허진은 "지금도 연속극 출연은 힘든 상황이다. 사실 잘 알고 내 잘못이었던 걸 알고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해도 전과가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안 받아들여지는 거다"라며 잘못을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TV 조선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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