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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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리는 첼시, GK 페트로비치와 7+1년 계약…"항상 빅클럽 꿈꿨다, 이뤄져 행복" [오피셜]

기사입력 2023.08.27 09: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르비아 출신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첼시의 새로운 'No.1' 골키퍼가 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클럽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 영입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2023/24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첼시는 1군 골키퍼 2명이 모두 이적하면서 황급히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야 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최근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No.1' 골키퍼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레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도중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되자 첼시에게 케파 임대를 제안했고, 스페인 출신 케파는 자국 최고의 명문 클럽인 레알의 제안이 오자 곧바로 라리가로 떠났다.





케파가 레알 유니폼을 입으면서 첼시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미 첼시는 서브 골키퍼인 세네갈 출신 에두아르 멘디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떠나보냈다. 

2020년 첼시에 합류한 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주역인 멘디는 최근 뚜렷한 폼 저하를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던 첼시가 1900만 유로(약 272억원)에 알 아흘리로 방출했다.

첼시는 두 선수를 대신할 골키퍼로 브라이턴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를 데려왔지만, 산체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이었던 리버풀전에서는 1골을 실점하더니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선 무려 3실점을 헌납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물론 페널티킥을 내준 허술했던 수비진이 가장 아쉬웠지만 산체스의 활약도 냉정하게 리그 상위권 팀 수준에 미치진 못했다.

결국 첼시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맡아줄 선수로 페트로비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생 페트로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골키퍼로 MLS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뉴잉글랜드와 계약 후 48경기에 출전했고, 기존 주전이었던 맷 터너가 아스널로 떠난 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엔 34경기 중 21경기에만 출전하면서 MLS 올해의 골키퍼 2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여름에는 MLS 올스타로 선정돼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세르비아 국가대표팀으로 2경기에 출전하며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페트로비치 활약상을 높게 평가한 첼시는 오는 9월 2일에 문을 닫는 2023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페트로비치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7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페트로비치 이적료는 1600만 유로(약 229억원)이다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페트로비치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서 일하게 돼 너무 기쁘고, 이 클럽에서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첼시 이적은 내게 큰 진전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와 계약하는 건 항상 내 꿈이었다"라며 "오늘 그 목표를 달성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정말 기대되는 일이고, 여기 첼시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라며 "빨리 모두를 만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경기하고 싶다"라며 첼시 홈 데뷔전을 꿈꿨다.

폴 윈스탠리와 로렌스 스튜어트 첼시 공동 디렉터도 "우린 페트로비치를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MLS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칭찬과 인정을 받을만하며, 첼시에서 뛰는 도전을 준비하게 해줬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페트로비치는 팀의 골키퍼 수준을 향상시킨다. 우린 그다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포함해 1군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페트로비치와 계약하면 첼시는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번째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미 크리스토퍼 은쿤쿠,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레슬리 우고추쿠 등을 영입한 첼시는 페트로비치까지 추가해 이번 여름 동안 무려 4억 1700만 유로(약 5963억원)를 지출하면서 이적시장의 큰 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26일 승격팀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과 첫 클린시트를 기록한 첼시는 오는 31일 오전 3시45분에 AFC윔블던(4부리그)와의 리그컵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첼시는 루턴 타운전에서 라힘 스털링의 멀티골과 니콜라 잭슨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는데, 지난 3월 8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2-0으로 이긴 후 무려 5개월 만에 거둔 홈경기 승리이다.

드디어 홈에서 길었던 부진을 끊어낸 첼시는 곧 리그컵을 병행할 예정이다. 대회 초반이기에 상대는 잉글랜드 4부리그 리그2 소속 윔블던이다. 하부리그팀과의 컵대회 경기인 데다 이 맞대결은 마침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기에 첼시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렇기에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페트로비치가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첼시 홈팬들과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이날 공식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첼시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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