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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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그리워"…이수근→김원훈, 코미디에 대한 개그맨들의 진심 [제11회 부코페]

기사입력 2023.08.26 07:50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창규 기자) 코미디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은 '부코페'에서 하나로 모였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 행사로 시작을 알렸다. 블루카펫 행사에는 팀 변기수 '목'욕쇼, 만담어셈블, 숏박스, 투맘쇼, 쉬케치 등의 여러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뿐만 아니라 팝핀현준, 이미테이션 레이블, 다나카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페인터즈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당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마임 코미디 듀오 가베지, 리빙 카툰 듀엣, 베리베리 톰 워커 등이 축하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먼저 축하무대를 꾸민 팝핀현준은 "제가 정말 코미디를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 자리를 올때 제 딸을 데려왔다. 게다가 저의 영혼의 단짝 박애리 씨도 데리고 왔다"고 전하며 딸, 아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박애리는 "이렇게 멋진 자리에 온 가족이 서게되어 영광스럽고 뜻깊다"면서 "여러분들도 오늘 행복하게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코미디 유튜브 대상' 사싱식도 진행됐다.



MC 이수근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코미디라는 장르는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부코페부터는 많은 웃음을 주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시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꼰대희, 별놈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제1회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수상한 숏박스 김원훈은 "많은 기라성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이런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고 운을 뗐다.

데뷔 9년차에 처음으로 부코페에 참석했다고 밝힌 그는 "개그맨들은 무대가 그리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부코페'에 참석한 거고, 부코페가 영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을 웃겨드리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근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이 있어야 계속해서 '부코페'가 이어질 것 같다. 폐막식까지 많은 개그맨이 참여할 예정이니 관심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코미디 부활이 '부코페'로 인해 일어났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유튜브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던 코미디언들이 '부코페', 나아가 11월 방송 예정인 '개그콘서트'를 통해 다시금 한국 코미디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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