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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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만루서 초구 공략→2타점 적시타…문성주는 "직구로 승부할 것 같았다"

기사입력 2023.08.25 0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안타는 단 1개뿐이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는 점에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다.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 트윈스 문성주가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65승2무38패(0.631)를 마크했다.

이날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문성주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3루주자 오스틴 딘과 2루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빅이닝을 완성했다. 케이시 켈리와 반즈, 두 팀의 선발 매치업을 감안했을 때 LG에게 큰 힘이 되는 점수였다.

경기 후 문성주는 "첫 타석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와서 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복기한 뒤 "두 번째 타석에 섰는데, (상대 선발) 반즈가 확신이 있는 듯 고개를 젓는 걸 보고 첫 타석처럼 직구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고 안타를 친 상황을 설명했다.



적시타 이후 기쁨을 표현했던 문성주는 "경기가 한 점 차로 이어지면 힘들 수 있었는데, 득점 찬스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주중 3연전 기간에 내린 비로 인해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4개 구장에서는 1경기 또는 2경기만 진행됐다. 잠실 롯데-LG전의 경우 22~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24일 경기만 개시됐다.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건 나쁘지 않았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로선 지금의 휴식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문성주는 "(우천 등의 이유로) 토요일(19일)부터 야외 배팅을 안 쳐서 오늘(24일) 야외 배팅 연습 때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실내에서도 계속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문성주는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문성주를 향한 팬들의 환호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중이다. 문성주는 "오늘 야구장에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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