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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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무단이탈? 소속사의 계약 강요…판타지보이즈 사랑해 주길" [전문]

기사입력 2023.08.23 17:4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판타지보이즈로 데뷔 예정이었던 유준원이 그룹 합류 불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준원은 23일 자신의 계정에 "저는 팬분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음을 먼저 밝힌다"며 직접 손으로 적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이라며 불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다며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유준원은 "소속사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한다"며 "판타지보이즈 멤버들을 끝까지 사랑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유준원은 지난 6월 종영한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에 출연해 1위를 차지,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23일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은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며 유준원 측과의 계약이 순탄치 못했음을 이유로 들었다.

이하 유준원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준원입니다.

우선 저와 판타지 보이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현재 각종 언론매체와 SNS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팬분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음을 먼저 밝힙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며 아카데미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여러 어려운 점도 있었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걸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저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힘업이 소년판타지에서 영광스러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데뷔를 눈앞에 두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들입니다.

포켓돌 측과 합의를 위한 여러 번의 상담과 메일, 전화내용들이 있습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여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회사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다시 이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슬픔과 두려움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고, 또 저의 데뷔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기에 제가 여기서 침묵할 수 없는 것 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하여 소속사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을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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