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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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럽대항전 첫 골' 미트윌란, 오모니아 5-1 대파...'0-1→5-2' 역전승→UECL PO 진출

기사입력 2023.08.18 08:01 / 기사수정 2023.08.18 08: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조규성이 유럽대항전 첫 골을 기록한 가운데 미트윌란이 1차전 패배를 뒤집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모니아와의 2023/24시즌 UEFA 유로팔 콘퍼런스리그 3차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미트윌란은 합계 점수 5-2를 기록하며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4-2-3-1로 나섰다. 요나스 로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 스테판 가르텐만, 주니뉴, 파울리뉴가 백4를 구성했다. 크리스토페르 올슨과 아민 기고비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2선에 아랄 심시르, 찰스, 프란쿨리노가 출전했다. 조규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오모니아도 4-2-3-1로 맞섰다. 파비아누가 골문을 지켰고, 애덤 매튜스, 세누 쿨리발리, 렁 아담, 얀 레챡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이오니스 쿠슬로스, 푸아드 바치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로이조스 로이조우, 로만 베주스, 윌리 세메두가 2선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안드로니코스 카코울리스를 지원했다.





미트윌란은 1차전 원정 패배를 뒤집기 위해 빠른 득점이 필요했다. 전반 24분 쿠슬로스가 박스 안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쿠슬로스는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7분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깔끔하게 마무리 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의 유럽 무대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합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미트윌란은 곧바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31분 카코울리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카코울리스는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상황에서 가벼운 칩슛으로 곪망을 흔들었다.

다시 합계 스코어 1-2로 끌려가게 된 미트윌란은 전반 막판 2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3분 프란쿨리노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고, 전반 추가시간 프란쿨리노가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라 멀티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이 합계 스코어 3-2로 앞서나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미트윌란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프란쿨리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박스 안 패스를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후반 32분 브루마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미트윌란이 후반 35분 기고비치가 경기 5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미트윌란이 5-1 승리를 가져가면서 합계 스코어 5-2로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로 오는 24일 미트윌란 홈에서 1차전, 31일 바르샤바 홈에서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규성은 이번 경기 득점으로 덴마크 진출 후 유럽대항전 첫 골에 성공했다. 앞서 조규성은 프로그레스 니더컴과의 2차 예선 2경기, 오모니아와 1차전 원정 경기까지 총 3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물러났다.

직전 경기였던 바일레와이 리그 경기에서는 덴마크 진출 후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에 첫 발을 내민 조규성은 적응기가 무색하게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주면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2일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1-0 신승을 이끈 조규성은 30일 리그 2라운드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지난 리그 3라운드 륑비전에서 팀은 1-4로 패했지만, 조규성만은 빛났다. 조규성은 후반 36분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멋진 침투로 놓치지 않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발을 갖다대 골대 안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조규성은 바일레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상대 압박과 견제에 힘을 쓰지 못한 조규성은 후반 9분 소리 카바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벤치로 돌아가는 대신 곧장 라커룸으로 향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기일전한 조규성에게 2번 실패는 없었다. 오모니아전에서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켰다.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냄과 동시에 유럽대항전 첫 골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다음 상대 바르샤바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연고로 둔 명문팀으로 1916년 창단해 1부리그에서만 15회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컵 대회도 무려 20번이나 우승을 달성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3차예선에서는 오스트리아 명문 오스트리아 빈에 역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 홈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던 바르샤바는 2차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10분 나온 결승골로 5-3 승리를 기록해 합계 점수 6-5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럽무대 첫 골을 넣은 조규성은 바르샤바를 상대로 대회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미트윌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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