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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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 "쉬지 않고 일해…결혼했다는 인지 없을 정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8.17 11: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열일 행보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에 출연한 배우 한다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로라 공주'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이날 한다감은 극 중 남편 역할로 호흡을 맞춘 김민준(단치감 역)에 대해 "되게 선하고 배려심도 많다. 첫 촬영할 때부터 잘 맞았다"며 "극이 끝나고 '치감이가 은성이에게 사과할게'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치감이 극중 은성에게 차가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신경 쓰였나 보다"라며 감동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한다감은 극 중 김민준을 유혹하기 위해 슬립을 입고 침대에 눕는 장면도 소화해 냈다. "최대한 어색하지 않고 괜찮아 보이려고 노력했다"는 한다감은 "이런 의상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스태프는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관심 없더라. 다행이다 싶어 씩씩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2020년 결혼한 한다감은 벌써 4년 차 유부녀가 됐다. 그는 "결혼 후 거의 안 쉬고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미안할 정도로 일에 치중을 많이 해서 살다보니까 결혼을 했다는 인지가 없는 것 같다. 일에 대해서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많다는 걸 가족들도 많기 때문에 인정해 주고 서포트해 주시는 것 같다"며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이 드라마에 임하는 데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결혼했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보다 결혼하니까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르다는게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구애가 없지 않나, 결혼하니까 생각할 것들이 생겼다"고 답했다.

실제로 한다감은 "어른들이 보시기에 선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며느리"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일을 한다고 내색을 하거나 핑계 삼아서 집안의 대소사를 안 챙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집안 행사들은 잘 챙기려고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없이 며느리 노릇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의 반응에 대해 "제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을 것이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라 '드라마 좋았어, 고생했어'라고 두 마디로 정리하더라"라며 반응을 전했다.



2018년 한은정이라는 이름에서 한다감으로 개명했다. 개명 사유는 건강 문제와 평범한 이름을 특별하게 바꾸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은 한은정이라고 많이 부른다. 그래도 요즘은 한다감이라고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이제는 옛날 이름이 더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옛날 이름은 옛날 이름대로, 지금 이름은 의미가 있어 다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몸이 약하게 태어났다. 매일 엎드려있고 그러면 또 아프냐고 하면서 별명이 '또 아파'였을 정도"라며 "어려서부터 활동을 하니 다들 건강하게 생각하더라. 개명하고 열심히 몸을 고쳐서 지금은 엄청 건강하다. 예전에는 안색도 많이 바뀌는 것 같고 한 장면 찍고 엎드려 있고 매니저가 마사지하며 작품을 해왔었다. 건강해지면서 요즘은 며칠 밤새도 끄떡없다. 2~30대보다 지금이 훨씬 건강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화면에서 봤을 때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건강해서 그런 것 같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너무 아파서 20대로는 못 돌아간다"고 웃었다.

한다감하면 세련되고 도회적인 캐릭터가 떠오르는바. 그는 "하지만 이런저런 캐릭터 많이 했다. 씩씩한 역할도 하고 많이 했는데 도회적인 역할을 하면 파급력이 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다양하게 이미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떤 캐릭터에 갖다놔도 어울린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독보적으로 세련됨과 도시적인 캐릭터 하면 한다감을 떠올리게 하는 것을 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 캐릭터 시대이지 않나. 영화든 드라마든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가져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 열일 행보를 이어온 한다감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철 들어서 불러주신 만큼 빛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해내고 싶다. 몸도 건강해졌고 그런 만큼 쉬고 싶지 않다. 일에 대한 욕심도 크다. 기회가 될 때까지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다감이 출연한 '아씨 두리안'은 지난 13일 종영했다. 

사진=비비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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