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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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라 안되나" 김희선·이영애도 겪었다…'경력 단절' 고백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7 1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희선이 6년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결혼 후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대체불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후 작품활동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결혼을 한 뒤 아이를 낳고 6년 정도를 쉬었다고 밝히며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를 안고 아이한테 젖병을 물리면서 저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다 하고 있더라.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랑 안 되나?' 이러면서 그때는 혼자 많이 괴로워한 적이 있다"며 경력 단절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수식어들이 '예쁘다'니까 '나는 예쁘다는 말로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그런 생각을 그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결혼 이전에는 다작을 하지 않았으나, 이후에는 자신을 불러주는 촬영 현장에 감사한 생각이 들게 됐다고.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작품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언급하며 "남편이 바람난 아이가 있는 역할. 이런 게 생소할 때였다. '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역할을 하는 것보다 내 상황에 맞는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잖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나영, 이영애, 박하선, 오연수, 한지혜, 소유진 등 또한 이러한 현실을 밝힌 바 있다.

이나영은 지난 5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9년이라는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나영은 "제가 경력 단절에 대해서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요즘에 결혼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여성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들이란 게 어렵기도 하고, 조건이라는 게 좋지 않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설득과 이해는 충분히 너무 됐다"며 경력 단절에 공감했다.



육아와 경제 활동에 대해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들이 진짜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1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를 토해 사전제작이기에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아이가 어려서 엄마로서 욕심이 있다. 복귀하고 싶지만 조율될 수 있는 여건이 못됐다"고 전한 바 있다.

박하선은 카카오TV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서 "애 낳기 전엔 일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제 기준에 육아가 제일 힘든 거 같다"라며 열애설 이후 2년, 결혼과 임신·육아로 2년 경력단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더 속상한 건, 방송국의 나이 많은 분들은 옛날 분이라 그렇다 쳐도 같은 유부인데 미혼하고만 작품 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자기도 애 있으면서, 가끔 (그런 분들이) 있다. 한동안 캐스팅 순위에서는 그래서 밀렸다"고 고백했다.



한지혜는 지난 2020년 MBN '자연스럽게'를 통해 "일을 끊고 돌아와서 다시 하려는데 출연료도 바로 깎이고 다시 시작하기가 정말 힘들더라"라며 "감독님이나 작가님들 선입견도 있다보니 결혼하고 나서 오는 현타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경력 단절은 이전부터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자유로워 보이는 연예계임에도 수많은 여성 스타들이 경력단절로 인한 고민들을 털어놓고 있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tvN, MB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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