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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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튜버, 日에서 성추행 피해…"길거리에서 치마 올리고 엉덩이 만져"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3.08.17 05: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구독자 73만여 명을 보유한 대만의 유튜버가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갔다가 여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부부 유튜버 닉 & 애슐리는 지난 12일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사건이 전날인 11일 오전 9시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앞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닉의 여동생은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는데, 옆 가게에서 나온 일본인 남성이 닉의 여동생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닉이 화를 내며 남자에게 소리를 쳤지만, 오히려 남성은 시종일관 웃기만 했다. 닉은 "가장 억울한 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성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나 이 남성이 속한 무리에는 여성도 있었지만, 이 여성은 성추행을 말리지 않고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고. 닉의 아내인 애슐리는 "같은 여자면서 조금의 배려도 없었다.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침묵할 수 없지 않나. 모두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분개했다.

이후 가해 남성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성을 택시에 태워 배웅했고, 닉이 카메라로 남성을 찍으며 "이 사람"이라고 가리켰으나, 남성은 오히려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었고, 카메라를 빼앗으려고까지 했다.

닉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외국인이라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특히나 성추행 장면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가게의 CCTV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고. 그는 "경찰이 우리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이건 국제 미투"라면서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와 남성의 지인인 여성이 탑승한 택시 번호판 등을 공개했다.

그는 끝으로 "가해자가 처벌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공연 도중 관객들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데 이어 유튜버의 동생까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히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尼克&ASHLY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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