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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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아이 낳고 6년 공백기, 동료 배우들 보며 위축돼"(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8.17 07: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희선이 연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대체불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김희선 씨 하면 별명이 굉장히 많다.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있다. 이게 고민이 있어도 12시를 안 넘긴다고"라며 말문을 열었고, 김희선은 "12시면 취하니까 생각이 안 나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사실 제가 고민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더라.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 6년 쉬었다. 그때 위축되는 건 있었다. 아이를 안고 아이한테 젖병을 물리면서 저랑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다 하고 있더라.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랑 안 되나?' 이러면서 그때는 혼자 많이 괴로워한 적이 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김희선 씨는 늘 당당하고 솔직하고 뭔가 두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라며 못박았고, 김희선은 "수식어들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예쁘다' 이러니까 '나는 예쁘다는 말로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그런 생각을 그때 한 것 같다"라며 회상했다.

김희선은 "예전에 다작을 안 했다.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 촬영 현장이 이제는 너무 즐겁고. 저를 선택해 주시지 않았냐. 제가 뭐라고 그걸 거절하고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준 사람이 있는 게 막 그런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희선은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작품인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대해 "남편이 바람난 아이가 있는 역할. 이런 게 생소할 때였다. '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내 상황에 맞는 내 역할을 하는데 왜 내가 우울해하지? 다른 역할을 하는 것보다 내 상황에 맞는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잖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도 좋아지고 그러렇더라"라며 고백했다.

김희선은 "예전을 떠올리면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 떨어지고 이러는데 지금 나한테 들어온 역할을 10대, 20대, 30대가 하면 소화하지 못 하는 그런 역할이지 않냐.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이 역할 내가 해야지. 누가 해. 내가 20대 역할을 하라고 하면 나에게 안 맞는 옷을 입는 거 아니냐. 생각이 달라지긴 한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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