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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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실패+2실책+진루 허용…'디테일' 아쉬웠던 LG, 홈런으로 돌파구 찾았다

기사입력 2023.08.17 00: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가던 LG 트윈스는 한 방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홈런이 LG를 웃게 만들었다.

LG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 62승2무36패를 마크했다.

전날 LG는 삼성에 5-6으로 패배하는 과정에서 수비와 주루에서 잔실수를 범하는 등 '디테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지면서 여유롭게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이지만, 분명히 과정 면에서 곱씹어봐야 하는 부분이 존재했다.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 LG는 공격과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1사에서 3루수 문보경이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흘렸고, 후속타자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가 찾아왔다. 그나마 선발 이정용이 강한울과 오재일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는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대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1사 1·2루 풀카운트에서 홍창기의 삼진 이후 2루주자 박동원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5회말 무사 2루에서 김현준의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한 유격수 김민성이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김성윤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동진이 홈을 밟았고, 1루주자 김현준도 태그업을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경기의 흐름이 다시 리드를 되찾은 삼성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역전 만루포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8회초 김현수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LG가 믿는 '특급 필승조' 역시 백승현의 피홈런 1개를 제외하면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번트 실패와 2실책, 상대의 진루를 허용한 수비까지 여러모로 위기가 많았던 경기였음에도 LG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는 이유를 증명해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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