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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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킬러'였던 前 롯데 투수 "그의 손과 눈은 놀라워, 최근 더 강해졌다"

기사입력 2023.08.11 15:4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예정대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정후는 왼쪽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됐지만 여전히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017년 키움에서 데뷔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0.996으로 리그 전체를 평정하면서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구단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키움은 과거에도 2014 시즌 종료 후 강정호, 2015 시즌 종료 후 박병호, 2020 시즌 종료 후에는 김하성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85경기 타율 0.319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3으로 리그 정상급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었지만 후반기 시작 후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한국 매체) 연합뉴스의 유지호 기자에 따르면 키움과 이정후는 발목 수술이 그들의 계획(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이정후의 미국 진출 시도)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달 만 25세가 되는 이정후는 엘리트 컨택트 타격으로 유명한 중견수다"라고 소개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 KBO리그에서 뛰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35·뉴욕 메츠)의 발언을 통해 이정후가 얼마나 뛰어난 타자인지 치켜세웠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KBO 통산 152경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레일리는 이정후에게 '저승사자'였다. 이정후는 레일리에게 통산 15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이정후의 손과 눈의 협응력은 놀랍고 그의 힘은 (타격 시) 정말 잘 따라온다"며 "올해 초 나는 이정후가 반대편 필드로 홈런을 치는 것을 하이라이트 형상으로 봤다. 그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많은 것을 말해줬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 이정후의 아버지가 한국 야구의 아이콘이자 KBO리그 MVP였던 이종범(현 LG 트윈스 주루코치)이라는 것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스캇 보라스가 이끌고 있는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지난 1월 SNS를 통해 이정후의 대리인을 맡게 된 사실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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