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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 이게 웬 떡? 쿠르투아 부상→레알 GK 후보 '급부상'…야신 부누와 경쟁

기사입력 2023.08.11 14: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갑작스런 대형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급하게 1번 골키퍼를 찾고 있다. 그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스타 골키퍼들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장기 부상을 당한 쿠르투아의 대체자를 찾는 레알 마드리드가 야신 부누와 위고 요리스, 두 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목요일 쿠르투아의 부상이 발표됐다. 레알은 빠르게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부누의 이름이 거론됐고 세비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다만 부누만 후보군은 아니다. 다비드 데 헤아, 케파 아리사발라가, 위고 요리스, 케일러 나바스 등이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FA)선수가 된 다비드 데 헤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으로부터 후보군에서 제외됐고 케파는 현재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과 마누엘 노이어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남은 건 요리스와 나바스지만 나바스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르투아는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수는 며칠 안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벨기에 출신 월드 클래스 골키퍼 쿠르투아는 레알 선수단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선수이다. 2018년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한 쿠르투아는 5년 동안 230경기에 출전하면서 라리가 우승 2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m 장신 골키퍼 쿠르투아는 긴 팔다리로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레알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레알은 오는 13일 개막전 상대로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경기를 떠나면서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를 시작한다. 시즌 개막까지 3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쿠르투아 부상 소식은 레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현재 알려진 쿠르투아의 에상 결장 기간은 6개월에서 최장 8개월이다. 8개월은 사실상 시즌 아웃을 뜻한다. 2023/24시즌 하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한데 장기간 결장 후 곧바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은 나서지 못한다. 



유력 후보는 부누다. 이미 201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해 스페인 무대에서만 어느덧 11년째 활동하는 그는 레알 사라고사, 지로나를 거쳐 세비야에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통산 157경기 185실점, 55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세비야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우승 경력도 보유했다. 

무엇보다 부누는 모로코 대표로 참가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이은 선방 쇼를 선보이며 모로코의 아프리카 국가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스페인과의 16강 승부차기 맞대결에선 카를로스 솔레르(PSG)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킥을 선방하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세비야는 부누와 계약하면서 5000만유로(약 726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걸었다. 다만 언론이 공개한 양 구단 간 협상에서 오간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290억원)로 거리가 있다. 레알은 1년 임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누의 경쟁자로 꼽히는 요리스는 월드컵 우승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한 그는 덴마크와의 3차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출장하며 주장으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요리스는 라리가 경험이 없다. 요리스는 니스와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을 거쳐 지난 2012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11년간 토트넘에서만 뛴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361경기, 398실점, 128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요리스는 이적료 부담은 적다. 2022/23시즌 종료 후 선수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고 구단도 그를 배려해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해 이적을 추진 중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 골키퍼가 합류한다는 점에서 젊어지고 있는 레알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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