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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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男', 마약류 7종 검출에 "마약 NO…사고 후 구호조치 했다" (카라큘라)[종합]

기사입력 2023.08.11 08:44 / 기사수정 2023.08.11 08: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인터뷰를 자청하며 마약 투약 혐의 및 사고 당시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피의자 신 모씨가 직접 모습을 비췄다.

처음에 불구속 입건 처리된 것에 대해 신 씨는 "사고 직후 강남경찰서로 이동해서 음주 측정을 했는데 술을 먹지 않아서 음주 측정이 되지 않았다. 혹시 마약을 했냐고 물어보셔서 마약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경찰이) 소변 검사를 거부할 수 있는데 할 거냐고 물어보셔서 하겠다고 했는데 케타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제가 한 대학병원에서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피부과 원장님께 수면 마취할 때 케타민이 들어가 있던 거 같다고 들었다. 그래서 형사님들이 '소견서를 가지고 오라'고 하셨는데, 원장님께서는 제가 안 오면 (소견서를) 뗄 수 없다고 하셔서 제가 가서 소견서를 떼왔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만으로 불구속 처리가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롤스로이스가 제 차량이 아니어서 차량 주인과 보험 적용을 할 수 있는 보험 증명원, 케타민 양성이 나온 것에 대한 소명 서류 세 가지로 해서 (풀려났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마약류 투약 전과가 있다고 밝힌 신 씨는 이번에 마약류 7종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 "제가 먹는 수면제들이 향정신성 의약품이라고 해서 그게 7종이 나온 것"이라며 "그것에 대한 처방전을 제출할 예정이고, 이미 여러 서류들을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석방 후 6일 만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에 대해서는 "마약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들었고, 피해자분이 너무 위중하셔서 교통특례법으로 저를 구속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고가 났을 땐 저도 기절해있었다. 일어나서 내렸을 때는 피해자 분이 제 차 밑에 있었다. 그래서 구호 조치를 바로 하고 119에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휴대폰이 안 보였다"고 말한 뒤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던 것에 대해서는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 (성형외과) 원장님께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다"면서 "상식적이지 않다고 느끼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씨는 더불어 마약 투약 의혹, 해외 선물 리딩방 운영을 통한 막대한 수익 창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신 씨의 석방이 논란이 되자 "변호사가 신원 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고 밝혔으나, 신 씨의 신원보증을 했다는 변호사는 최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A씨는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가해자인 신 씨는 피해자의 상태가 괜찮은지 단 한 번도 묻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인도로 돌진해 걷고 있던 A씨를 들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신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열린다.

신 씨는 과거 방송된 SBS '송포유'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카라큘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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