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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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준결승' 제주-포항,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격 연기→재경기 날짜는 추후 공지 [오피셜]

기사입력 2023.08.09 22:12 / 기사수정 2023.08.09 22: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예정됐던 제주와 포항 간의 FA컵 준결승 맞대결이 전격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FA)는 보도자료를 통해, 9일 오후 7시 30분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간의 FA컵 준결승이 연기됐음을 발표했다.

원인은 다름 아닌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다. 태풍이 북상 중인 가운데 경기가 강행됐을 시 선수와 관중들의 안전사고 우려돼 경기감독관 판단하에 연기가 확정됐다.

홈티 제주도 SNS을 통해 "태풍에 의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경기 진행이 불가하여 경기감독관, 대회 본부 등 관계자와의 논의 끝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라며 "특별히 먼 걸음을 해주신 포항 원정 팬들께 깊은 양해의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재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제주와 포항 간의 맞대결도 연기되면서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FA컵 준결승 2경기 모두 일정이 연기되는 결과를 맞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간의 FA컵 준결승은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 운영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연기됐다.

한편, FA컵 준결승 2경기 모두 연기됨에 따라 4팀 모두 재정비 시간에 들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6월 FA컵 8강에서 광주FC를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오르면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인천은 FA컵 8강 수원삼성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3-2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서 전북과 격돌하게 됐다. 포항도 강원FC 상대로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던 중, 후반 막판 제카와 박찬용의 연속골이 터져 2-1로 역전승하면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는 K리그1 선두 울산현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0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한 번씩 실축해 승부차기 스코어 5-5인 상황 속에서 울산 7번 키커 박용우의 슈팅을 김근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제주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FA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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