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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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3루타→단타' 그리고 삼진, 정수빈 "역시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입네요"

기사입력 2023.08.05 21:44 / 기사수정 2023.08.05 21:59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7승1무43패를 만들면서 7연승이 끊긴 KT(48승2무44패)를 제치고 3위로 복귀했다.

이날 1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친 그는 2회에는 우전 3루타를 작성했고, 4회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 좌전안타로 3안타를 완성했다. 

홈런 한 방이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했다. 그리고 두산이 7-4로 앞선 8회 2사 2루 상황, 다시 돌아온 정수빈의 타석. 하지만 정수빈은 KT 하준호를 상대, 풀카운트에서 7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정수빈은 "사이클링 히트 찬스가 왔는데,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그런 기회가 몇 번 오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타석이고 해서 나도 욕심을 냈다. 그런데 역시 욕심을 부리면 큰 화를 입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 걸려있는 것을 알아챈 팬들은 정수빈을 향해 '홈런'을 외치기도 했다. 교타자인 정수빈이 쉽게 듣기 어려운 응원. 정수빈은 "그래도 (홈런을) 1년에 한두 개는 치는데, 그 한두 개가 오늘 나왔으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힘들었다"고 웃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지치는 최근 무더위, 정수빈은 그 땡볕 외야의 한복판에 서 있어야 하는 중견수다. 그럼에도 정수빈은 "너무 덥고 힘들지만,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모든 선수가 힘들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잘 쉬고, 잘 먹는 게 노하우다. 조금 덥더라도 처지지 않고 집중을 하려고 계속 마음을 먹고 있다. 좀 더워지면 느슨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 다시 한 번 스스로 되새기면서 집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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