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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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연극 배우' 이순재,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일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31 18: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고령 연극 배우 이순재도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을 날렸다.

31일 제한 구독 미디어 롱블랙을 통해 배우 연극 '리어왕'의 배우 이순재, 지주연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순재는 연기 인생 68년의 한국 최고령 연극 배우. 지난달까지 연극 '리어왕'으로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배우가 감정에 너무 빠져들면 관객의 몫이 사라진다. 절제해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부러 과장된 감정을 끌어낼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 이순재는 최근 논란을 빚은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로 논란이 됐다"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뼈 있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손석구는 앞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매체 연기와 무대연기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로 처음 옮겨가게 된 계기가 연극할 때 '사랑을 속삭여야 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왜 그렇게 (감독들이) 가짜 연기를 시키나'라고 생각했다. 난 그런 게 이해가 안 됐다"라며 연극을 그만둔 계기를 밝혔다.

이를 두고 대선배 남명렬은 자신의 계정에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고 손석구의 발언을 지적했다.

또 그는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논란 이후 손석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문장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럴만하다고 생각했고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손석구는 "(남명렬) 선배님께 손 편지도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해 주셨다. 연극도 보러오실 것"이라고 남명렬과도 원만히 해결했음을 밝힌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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