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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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42일 만 韓 영화 1위…'보호자'까지 이어질 부활 신호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7 19: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범죄도시3' 이후 외화가 점령했던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꿨다. 8월 중순까지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일 개봉한 '밀수'는 첫날 31만8097명의 관객(누적 35만9279명)을 모으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지난 1일 개봉 32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의 흥행 이후 42일 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기록이다.



2021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로 3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해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밀수'는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누적 관객 수 1067만 명을 기록 중인 '범죄도시3'와 '밀수' 사이에는 6월 14일 개봉해 26일까지 524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인 '엘리멘탈'과 7월 12일 개봉해 317만 관객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왔다. 여기에 20일 개봉한 '명탐정코난: 흑철의 어영'은 개봉 첫 날 깜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더하기도 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서도 상반기에 고른 존재감을 얻지 못했던 한국 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078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2.5%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5839만 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이전이던 2017년에서 2019년 같은 기간 평균인 1억99만 명의 57.8%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 이전까지는매출액 200억 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긴 한국 영화가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한국 영화의 부진을 체감하게 한다.

이에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을 겨우 넘겼으며,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었던 코로나19의 여파를 지나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현재, '범죄도시3' 이후 잠시 외화에 자리를 내줬던 관객들의 관심이 '밀수'를 시작으로 다시 한국 영화를 향한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름 극장가 국내 대작으로 꼽혀 온 작품으로는 '밀수'에 이어 8월 2일 개봉하는 '더 문'(감독 김용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8월 9일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있으며, 8월 15일에는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 유해진·김희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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