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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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도전 롯데, '구드럼 LF' 카드 꺼냈다..."팀에 스파크가 필요해"

기사입력 2023.07.26 1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3연패 탈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니코 구드럼의 경우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출전한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이 마운드에 올라 KBO 데뷔전을 치른다.

눈에 띄는 건 구드럼의 좌익수 기용이다. 구드럼은 부상으로 퇴출된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후반기 롯데에 합류한 이후 지난 21~22일 키움전은 3루수, 23일 키움전은 유격수, 전날 두산전은 3루수로 출전했다.

롯데는 지난 11일 구드럼 영입 공식 발표 당시부터 선수가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야는 물론 외야에서도 기본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지난 6월 안권수, 이달 초에는 고승민의 부상 이탈 이후 외야 뎁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드럼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후반기 시작 후 중견수 김민석이 15타수 8안타, 타율 0.53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윤동희, 황성빈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

서튼 감독은 "라인업 강화를 위해 구드럼을 좌익수로 기용했다. 팀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어떤 스파크를 줘서 재시작을 해야 하는 시점이고 구드럼이 외야에서도 플러스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박승욱도 3루 수비가 좋기 때문에 오늘은 3루수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권수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졌고 고승민도 현재 엔트리에 없다. 또 다른 외야수 2명도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구드럼을 좌익수로 내보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서는 윌커슨의 경우 구위, 제구력은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 투구수를 80개로 제한할 뜻을 밝혔다.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자신의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컨트롤이 괜찮아 보였고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네 가지 구종에 대한 감각도 좋아보였다"며 "자신이 가진 무기를 공격적으로 피칭하길 바란다. 스태미너가 완전히 빌드업 되지 않았기 때문에 80구 정도를 예상하지만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선수의 상태를 체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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