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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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부터 영화"…'여름 대전' 천만 영화인들, 서사도 재밌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4 2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국 영화를 이끈 '천만 영화인'들이 올 여름 대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끈끈한 이들의 관계성이 더욱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국내 4대 배급사(롯데, 쇼박스, NEW, CJ E&M)의 야심작이 여름 개봉을 결정하며 한국 영화계에는 '빅4 대전'이 시작됐다. 

최고의 배우들의 총 집합 캐스팅으로 화제 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을 시작으로 '더 문'(감독 김용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상훈),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줄줄이 개봉한다.

이 네 영화의 순수 제작비를 합치면 총 '900억'이 달한다. 천억 규모를 자랑하는 극장가 대결,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하다. 

대전 라인업에는 한국 영화계를 이끈 천만 감독들과 믿고 보는 천만 배우들이 함께 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모두 개성 넘치는 서사와 설정, 캐릭터들로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이들, 서로 끈끈히 엮인 관계성이 화제다.

■ 배우계 대표 절친 조인성·도경수의 착한 경쟁!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시작된 둘의 인연. 조인성과 도경수는 일정만 맞으면 김우빈, 이광수 등 해외 여행을 다닌다고 알려진 각별한 절친 사이다. 그런 이들이 각각 '밀수'와 '더 문' 주연으로 나서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밀수' 속 조인성은 전국구를 재패한 밀수꾼 1인자 권 상사로 분해 김혜수, 염정아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김혜수와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케미스트리 요정으로 거듭났을 뿐 아니라 더욱 살벌해진 '현실 생존 액션'을 펼치며 해양 액션 활극의 재미를 더한다.

'더 문' 속 도경수는 UDT 출신의 우주 대원으로 우주선에 탑승했지만 혼자 달에 고립된 선우를 연기하며 필사적으로 자신을 구하려는 우주센터장 재국 역의 설경구와 브로맨스를 그린다.

일주일 차이 개봉으로 극장에서 맞붙게 된 이들. 조인성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도경수를 비롯해 절친들과 여행에 다녀온 이야기를 꺼내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얼마 전 진행된 '밀수' 인터뷰에서 "도경수 사랑한다"며 자신의 영화도, 도경수의 영화도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응원의 뜻을 전한 바 있다.

■ 쌍천만 '신과함께' 하정우·주지훈과 김용화 감독의 엇갈린 인연!



'신과함께'(감독 김용화)는 '죄와 벌', '인과 연'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긴 한국영화 시리즈제의 원조다. 찰떡 호흡으로 쌍천만 관객을 울렸던 강림(하정우 분)과 해원맥(주지훈)이 '비공식작전'으로 또 한 번 뭉쳤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을 배경으로 동료 외교관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든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한국 전쟁이 끝난 후 현지에 정착한 유일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가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으며, 두 배우의 검증된 호흡이 웃음을 줄 예정이다.



하지만 재회한 두 배우와 달리 김용화 감독은 '더 문'으로 '비공식작전'을 만난다. 두 영화는 8월 9일 동시 개봉이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친밀감과 티키타카를 '비공식작전'에서의 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김용화 감독은 '한국의 첫 달 탐사물'에 도전하며 고해상도의 '하이퍼리얼리즘' 우주 구현을 자신했다.

운명의 장난 같은 천만 배우와 천만 감독의 진심 가득한 맞대결이 한국 영화계에 어떤 새 바람을 불어올지 설렘을 안긴다.

■ 하정우X이병헌, 브로맨스 콤비에서 각자의 재난 속으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에서 이병헌과 하정우는 백두산의 폭발을 막기 위해 위기투합한 북한 비밀 요원 리준평과 남한 대원 조인창 역을 맡아 스릴과 감동을 모두 선사힌 비 있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두 배우. 하정우는 이번에는 피랍을 주제로 위험천만한 위험 지역에 뛰어들고, 이병헌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속 유일한 아파트의 생존자로 각자의 재난 위기를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중동 위험 지역을 그린 '비공식작전'과 웹툰 '유쾌한 왕따'(김숭늉 작가)를 원작으로 한 재난상황 속 한국이 담긴 '콘크리트 유토피아'. 서사의 결도, 등장인물도 너무 다른 두 영화는 각각 어떤 재미를 선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백두산'은 '더 문' 김용화 감독이 투자 및 제작을 한 영화로 또 하나의 끈끈한 인연이 엮여 있어 눈길을 끈다. 김용화 감독은 이후 '밀수'로 또 만난 류승완 감독-조인성의 '모가디슈' 또한 제작하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로 '한국영화는 죽었다'는 소리가 나오던 요즘,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이 천만 관객을 오랜만에 달성했다. 국내 영화의 흥행 돌풍이 이어질지 기대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 유해진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도 함께 여름 극장을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영화의 순위보다 믿고 보는 영화인들의 진심이 더 큰 설렘을 주는 가운데, 또 한 번 한국 천만 영화가 연달아 기록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영화 스틸컷·포스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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