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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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형원 "'차쥐뿔' 출연 후 인기? 최선 다하면 어떻게든 돌아오는구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7.25 07: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형원이 화제가 됐던 '차쥐뿔' 출연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몬스타엑스 첫 유닛 셔누X형원이 미니 1집 '디 언씬(THE UNSEEN)'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셔누X형원은 몬스타엑스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결성한 유닛이다.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으로, 형원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셔누가 퍼포먼스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참여가 돋보이는 만큼, 작업 과정을 궁금해하자 형원은 "어떤 부분을 보여드려야 팬분들이 좋아할지 (셔누) 형, 회사랑 회의를 많이 했다"며 장점인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느낌으로 작업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는 "앨범으로 어떤 이야기할까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내가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표현하기에 재밌는 주제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앨범의 주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원은 "(셔누와 작업하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부딪힌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끈끈함을 드러냈다.

프로듀싱을 맡은 형원은 "듣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이번엔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셔누와 형원이 정적인 멤버인 만큼, 이런 부분이 표현이 잘 되겠다 싶었다는 형원은 "단체가 아닌 만큼, 유닛의 느낌을 잘 보여주는 걸 해야겠다 했다. 듣기도 좋지만 보기에도 좋은 구성이면 좋겠다 싶었고 구성도 특이하게 중간에 댄스브레이크도 마지막에 넣어서 퍼포먼스에 임팩트를 주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안무를 맡은 셔누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표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희가 팀 내에서는 키도 크고 몸도 좋은 쪽에 속해서 피지컬적으로 좀 시니컬하면서도 절제된 섹시를 보여주고자, 연출적으로 재밌는 그림 보여드리고 싶다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형원은 이전에도 자작곡들이 팀의 앨범에 수록되기도. 이번에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형원은 "유닛 이야기 듣고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타이틀할 생각은 아니고 일단은 '좋은 노래를 만들자'가 1번이었다. 처음엔 내 곡이 안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부담감도 있고 유닛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내 곡에 자신감도 있었지만, 좋은 곡 받아서 결과가 더 좋으면 좋지 않나. 결국은 (내 곡이) 타이틀이 됐는데, 좋은 생각을 해서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게 우선일 것 같아서 그때부턴 수정에 집중했다"고 비화를 들려줬다.

셔누와 형원은 각각이 만든 노래와 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셔누는 곡에 대해 "형원이의 정서가 묻어있는 듯한 곡이다. 작곡가가 정서를 넣어 다른 음악들을 표현한다는 걸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형원은 "노래가 완성이 되고, 셔누 형이 안무를 만들어서 왔다. 놀랐던 게 포인트를 짚어서 표현하는 걸 보고 진짜 '저 춤을 추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되게 좋았다"고 처음 안무를 봤을 때를 떠올렸다.

몬스타엑스 여섯 멤버 중, 셔누와 형원이 유닛으로 뭉친 이유가 있을까. 두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를 묻자 셔누는 "몬스타엑스가 강렬할 땐 에너제틱하고, 귀여울 땐 귀엽다. 가창력도 여러 가지 방면을 보여줬다면, 유닛은 콘셉트, 피지컬, 퍼포먼스, 비주얼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섯 명이 아닌 두 명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차별화를 뒀다. 셔누는 "곡의 콘셉트나 곡의 분위기로 좀 풀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안무는 조금 더 힘을 풀면서 쿨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댄스브레이크라고 해서 완성 짓는 느낌보다는 쿨한 연출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비주얼적으로도 포인트를 뒀다. 형원은 "감추는 게 더 섹시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노출보다는 포인트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재킷이나 콘셉트 포토 뜬 것도 이때까지 했던 것보다는 노출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형원은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최근까지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았으며, 지난해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출연해 수려한 외모와 센스 있는 면모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그는 '차쥐뿔' 출연 후 달라진 점으로 "만났을 때 주량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에 대해 모르셨던 분들이 그 프로그램 통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엔 그냥 별생각 없이 불러주셔서 나갔는데 좋게 봐주셔서,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어떻게든 돌아오는구나를 느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5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디 언씬(THE UNSEEN)'에는 수많은 시선 속 존재하는 '나'와 마주하며 관계성에 대한 의문을 느낌표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 담긴다.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비롯해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우 댄스(Slow Danc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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