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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이강인, 프리시즌 첫 경기 '허벅지 통증'→전반 43분 OUT…PSG는 르아브르전 2-0 완승

기사입력 2023.07.22 05: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막판 교체아웃됐다.

PSG에 막 이적한 것은 물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혀 참가를 추진하는 만큼 향후 몸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이강인은 22일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캠퍼스 PSG'에서 열린 PSG-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4분 벤치 쪽 터치라인 앞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코칭스태프에 전달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교체아웃됐다.

이강인 소속팀인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1 우승팀이다. 반면 르 아브르는 프랑스 2부리그인 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3/24시즌 1부에 참가하는 구단이다.

이날 경기는 PSG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딛고 새 시즌 힘찬 출발을 알리는 경기라는 성격도 있지만 한국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 이강인이 PSG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실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이달 초 PSG와 이적료 2200만 유로(315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한 이강인은 르 아브르전에 선발 출격한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은 골키퍼 알렉상드르 르텔리에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다닐루 페레이라, 뤼카 에르난데스, 라뱅 쿠르자와, 마누엘 우가르테, 피바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마엘 가르비, 그리고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 집어넣었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케일러 나바스,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 비치냐, 헤나투 산체스, 체르 은두르, 율리안 드락슬러, 밀란 슈크리니아르, 위고 에키티케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음바페 동생 데안 음바페도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PSG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 오른쪽 윙을 맡아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의 4강 주역이었던 라이트백 하키미와 측면 주도권 형성을 맡았으나 가운데로 곧잘 파고들면서 원활한 볼 배급과 번뜩이는 드리블을 곧잘 펼쳐보였다.





전반 2분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상대 볼 흐름을 차단하는 수비 뒤 전진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과 중원 사이의 이른 바 '하프스페이스'에서 동료 선수들과 유기적인 볼 간수를 펼쳐보이며 PSG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전반 28분엔 재빠른 턴 동작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하미키와 오른쪽 측면에서 펼친 연계플레이, 전반 39분 아센시오의 왼발 슛으로 이어진 패스 등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반전이 막판으로 치닫을 무렵 사고가 터졌다.

전반 43분 엔리케 감독 바로 앞에서 이강인이 고개를 숙이며 오른쪽 허벅지를 만진 것이다. 햄스트링 통증이라는 뜻이었다.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어로 소통한 이강인은 예방 차원에서 교체아웃되며 PSG 데뷔전을 마쳤다. 컨디션도 좋았고 PSG 수준급 선수들과 콤비플레이도 좋아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날 PSG는 후반 들어간 에키테케가 후반 8분 골문 앞 오른발 감아차기를 성공시켜 앞서더니 후반 20분 가르비와 교대해 들어간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추가시간 2대1 패스에 이은 골문 앞 슛이 득점으로 연결돼 결국 2-0으로 이겼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가르비를 제외한 10명 전원을 교체하는 등 선수들을 두루 테스트했다.

이강인은 햄스트링이 큰 부상이 아닐 경우, 이달 말부터 열리는 PSG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올라 일본으로 향한다.

PSG는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3차례 친선 경기가 치른다. 25일에는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와 대결하며 28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는다. 1일에는 도쿄로 넘어가 인터 밀란과 경기한다.

PSG는 이후 프랑스로 돌아가 13일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이강인 입단과 함께 일정을 연장,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한다.


사진=PSG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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