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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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만에 '골맛'이호재 "스스로도 답답, '대가리' 박고 뛰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22 00:00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전 3연승의 주역이 된 이호재가 오랜만에 터진 득점포에 기뻐했다. 

포항이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호재의 극장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11승 9무 4패 승점 42)를 유지했고 선두 울산(18승 2무 4패 승점 56)과의 격차 역시 지켰다.

이호재는 후반 15분 제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에서 전북을 위협한 그는 후반 43분 김준호의 크로스가 정태욱의 발을 맞고 떨어진 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 6일 제주전 득점 후 한달 반, 7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에 그는 격하게 환호했다.

이호재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저희가 목표를 우승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을 상대로 들어가서 형들에게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빅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남다른 기분일 것이라는 말에 그는 "전북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아무래도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입 당시 이호재는 감독님에게 어떤 말을 들었는지 묻자, "쉽게 슈팅 많이 해주고 수비적인 면도 주문을 많이 해주셨다. 세트피스 역시 강조하셨다"라고 전했다. 

교체로 주로 투입되는 이호재는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묻자 "뭘 하려고 하면 안 되더라. 차라리 들어가서 속되게 '대가리 박고 뛴다'라고 생각하고 뛴다. 그러다 보면 골문 앞에서 기회가 오고 그럴 때 침착하게 해서 골이 들어간다"라고 답했다. 

감독님이 혼냈다고 말하자, 그는 "아무래도 감독님이 혼을 내주시면 가슴 깊이 새기고 계속 되새기면서 경기장, 훈련장에서 임한다"라고 말했다.

사교적인 스타일로 비치는 김 감독은 선수들에겐 자주 혼낸다고 말한다. 이호재는 감독의 이미지에 대해 "일단 매 경기 주문하시는 게 다르고 선수들에게 이행해야 하는 역할을 주문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혼을 많이 내신다. 다른 면에선 잘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호재는 "오늘 경기 전까지 많은 시간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어 응원해 주시는 팬들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답답했다. 이번 경기에 골을 넣어서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8월 때 자신 있게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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