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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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김태헌, 생활고 고백…"생일날 광희가 돈 보내줘" (근황올림픽)

기사입력 2023.07.16 08: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황광희의 미담을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생활고에 막노동 뛰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가 속한 제국의 아이들에서 메인 래퍼로 활동했던 김태헌을 만났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반지하 생활을 했다는 김태헌. 그는 "2년 전에 공사장에서 알바했었는데 (사정이 어려워져서) 보일러도 끊기고 몸에 피부병도 나게 되고 전기세나 이런 것들도 못 낸 상황이었다"며 "(가스가 끊겨서) 부탄가스를 사서 물 끓여서 샤워했다. 내 수중에 돈이라고는 1000원짜리 한 장, 통장 잔고는 0원이었다. 라면을 사서 반으로 쪼개서 스프도 반 넣고 그걸로 하루 끼니 때웠다"고 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김태헌은 "새벽 1시 반에 출근해서 아침 9시에 끝난다. 주 6일씩 해서 64만 원 정도 번다. 핸드폰비부터 전기세, 공과금까지 낼 게 많다"는 근황을 전한 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김)태헌이 물류센터에서 알바한대. 미친 거 아니야?'라는 댓글이 달렸다. 속으로 '나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왜 내가 일하는 것만으로 미친 사람 취급을 받지. 나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되는 건가' 생각이 들어서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왜 제국의 아이들에 먹칠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게 뭐가 부끄러운 건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제국의 아이돌 활동 당시 금전적으로 쥐고 나오는 게 있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김태헌은 "멤버들이 각자 개개인으로 일을 하다 보니 격차가 엄청 크다. 팀이 아닌 개인 정산이었다. 우린 처음부터 '서로 질투하지 말고 각자 일한 거 각자 벌어 가자'고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황)광희 형이 제가 6월에 생일이었는데 연락이 왔다. '태헌아 요즘 많이 힘들지? 시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멤버들도 그렇고 항상 널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도 너는 걱정이 하나 되지 않아. 그만큼 네가 노력하는 친구고 너는 그만큼 잘 될 수 있는 친구기 때문에 넌 걱정이 안 돼. 그 대신 지치지 말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라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들에 대해 김태헌은 "다들 그 위치까지 갔는데도 겸손하다. 먼저 연락해 주고 신경 써주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노력과 과정,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고 힘들 텐데 또 누군가를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미안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임시완의 팬미팅에 다녀왔다는 김태헌은 "부럽다. 부럽긴 한데 (임)시완이 형은 그만큼 노력을 엄청 하는 형이다. 대본을 하나 받으면 거기에 대본을 꽉 채울 정도로 물음표를 쓴다. 대본 내내 그걸 다 연구하는 형이다. 그래서 그만큼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태헌은 "얼마 전에 생활체육대회 (아마추어 복싱) 나가서 우승했다. 복싱 프로대회에도 나갈 생각"이라며 "가수 생활도 너무 그립다.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 잘 정리가 돼서 내년 말쯤 컴백해서 본격적으로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연기 극단에 들어가게 돼서 그 극단에서도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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